3일 차, 호치민 타오디엔의 핫플레이스에서 먹고, 마시고, 즐거운 시간~
[투루언니의 육아살림체험기] 아이와 긍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고, 잊고 있던 소중한 일상을 발견하고, 쉼을 통해 다음 스텝을 그려보기 위한 투루언니의 재충전.
<투루언니의 코칭 퀘스천>
Q) 여행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여행 3일 차 화요일, 호치민 핫플레이스 타오디엔에 가서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더운 날씨에도 함께해준 아들에게 감사할 따름. (쇼핑할 동안 아들 봐준 M언니께도 감사.)
호치민 2군 다오디엔은 나룻배로 이동하는, 하롱베이 등을 상상했다면 입이 쩍 벌어질 것이다~
우리나라 청담동, 서래마을 등 굉장히 세련되고 분위기 있는 상점들이 많고, 유럽인들이 많이 거주해서 국제학교도 있었다. 소규모 상점들도 많았고 맛집들은 야외에 있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눈요기도 가득했다.
사실, SADEC이 2군 타오디엔 말고 1군 시내에도 더 큰 매장이 있다고 해서, 이날 마음에 드는 것들을 사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은 변수와의 싸움. 결국 1군 매장에 가지 못했고, 아직도 내 맘속에 꽃병, 접시 등이 남아있다 ㅎㅎ
여행에서 직관적으로 마음에 드는 건 미루지 않고 사기. SADEC의 교훈이다.
인테리어가 한국 못지않게 깔끔하고 예쁘다. 잠시 커피와 아들 케이크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베트남 여행의 내 목적은 <라탄 가방 쇼핑>도 있었기에 언니의 안내의 따라 <하나 베트남>이라는 라탄 전문 가방 집에 왔다.
호치민에 가기 전 M언니가 하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서 오라고 해 몇 군데 점찍어 놓았다. 이 라탄 가게는 언니가 추천해준 곳이었고 인터넷으로 후기를 찾아보니 방문하니 따뜻한 차와 초콜릿을 줬다고 한다.
나는 아들과 방문해서 아들 케어 + 둘러보기 + 구매 등을 하느라 여유 있게 차를 마시진 못했다.(아들과 같이 와서 그런지 나에겐 권하지 않았다.)
시간이 촉박한 생각에 많이 보고 봤는데 결국 급하게 5개를 구매했다. 주인장은 내가 업자인 줄 알았나 보다 명함을 두둑이 챙겨줬다.(하지만, 끝내 마음에 들지 않아 떠나기 전 금요일에 교환하러 다시 한번 갔었다.)
여기 정말 좋았다. 사이공강이 보이는데, 나무들이 물결에 따라 이동하는 게 너무 신기했다.
음악은 또 어찌나 내 스타일이던지 가만히 앉아서 여유 있게 음악만 듣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장소다.
모히또 한잔을 시켰고 동행한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몸이 근질근질한 아들은 계속 나가자고 나를 이끌고 마당에서 뛰고, 걷고, 놀았다.
작년 제주도 바다다 카페인가 거기랑 비슷한 느낌 같기도 하고~~~
* 주소: 09 My Giang 2, Duong O,Phu My Hung, Q7, HCMC.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교회 집사님을 한 5년 만에 만났다.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언젠가는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중국을 거쳐 현재는 베트남에 계시는데, 우연히도 이번 여행 일정에 식사와 이동을 함께 했다.
내가 있는 숙소 2군에서 택시 타고 30분 정도 이동했다. 집사님이 계신 곳은 6군 푸미흥 지역이었다.
반가운 이름 SOMA 카페~~ 시원한 사보채 커피 한잔 마시고 오래간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을 함께 했다. 택시에서 잠이 든 아들은 테이블 위에서 한동안 꿀잠을 잤다. ㅎ 더운 날씨에 가성비 높은 스케줄에 맞춰 이동하느라 고생 많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