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버 솟뚜의 이야기.
[책에서 배우는 행복한 엄마 되기]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육아를 위한 북리뷰
<투루 언니의 코칭 퀘스천>
Q) 지금 내 삶에서 가장 먼저 버릴 것 1가지 / 비울 것 1가지는?
사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흐름과 역행하고 있다.
고립된 삶을 선택한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나는 나의 자립을 연습하고자 외딴곳에 홀로 이사와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다.
스물셋이라... 그때 나는 아마 대학교 2학년이었던가 3학년이었던가. 반수 하고 다시 03학번으로 입학을 했으니... 아무튼 그때 나는 부모님의 일로 서수원으로 이사를 가게 돼, 왕복 서너 시간을 보내며 통학을 했다.
이사 후 학교 가는 그 길은 왜 그리 멀던지.... 사실 나는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자취를 꿈도 꾸지 못했다.(우리 엄마는, 남편 될 사람한테 바통터치할 때까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게 엄마의 사명이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나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내가 다시 20대 초, 중반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과감히 자취를 할 수 있을까? 지금 같아서는 YES인데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게 함정이다-0-
결혼을 하기 전 자취를 해봤더라도 결혼생활에 덜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 같다.
여러모로, 일생에 한 번은 모두가 자립, 독립을 해 자신의 공간을 꾸미고, 가꾸고 그 공간에 대한 값도 지불하는 경험은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참으로 깔끔하다.
책의 이미지야 의도적으로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 찍었겠지만, 글에서 풍겨지는 느낌으로 보아 성향 자체가 깔끔한 사람 같다. 그렇기에 더욱 깔끔하고 미니멀리즘 한 공간을 꾸밀 수 있었으리라.
그냥, 독립만 한다고 아름다운 공간이 나오는 게 아니다..@@ 수시로 닦고 치우고 정리하고 버리고... 그런 일련의 과정이 필요한 거다. 재목만 보고 무턱대고 독립했다간, 사실 쓰레기장에서 살 수도 있다..
(그전에 집에서 방을 엄마가 항상 치워줬다면 더더욱....)
저자의 <즐겁게 그림을 그리기 위한 전제 조건>을 나름대로, 일을 할 때의 전제 조건으로 괄호 안에 생각해봤다.
첫째, 흐린 날에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내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
둘째, 길고 가느다란 유리병에 담긴 물이 햇빛을 받아 반짝 거리는 그림자를 만드는 것도 꼭 보고 시작해야 한다. (이왕 뭔가 할 거면, 그것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것을 하거나 채우자. 예쁜 것들은 기분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주기에.)
셋째,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다.(이것저것 해야 하는 여러 이유들이 몰려올 때, 하고자 하는 걸 하자.)
이 책의 저자의 그림이 마음에 든다는 건 비밀!!(저자의 다음 작업은 그림 판매를 해도 될 듯하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서른 중반, 나 자신을 찾으려는 목마름과 갈망으로 6개월간 퇴직금 630만원으로 내면아이를 달래주는 프로젝트인 <엄마의 안식년>을 통해,
저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글로 담았습니다.
뭔가, 나같지 않다고 느껴지며 엄마로서의 삶이 공허하고 답답하다고 생각되시거나
알파걸 같던, 진취적인 우리 아내가 출산 후 달라졌다고 느끼는 남성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서른여섯, 좋은 엄마 되려다 멈춰 서다>가 궁금하시고 리뷰글을 써주실 수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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