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9년 나의 베스트 책이다. 뭐든 훈련이 중요.
-그동안 진영 씨는 반쪽짜리 인생을 살았다. '외로움'과 '함께'는 동전의 양면이다. 외로움은 나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함께만 있으면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알지 못한다. 인간은 혼자 있을 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화난 사람들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화가 나면 자신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고치려 하고 다른 사람들의 [단점]을 보게 된다. 즉, [단점 중심의 인간관계]를 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가진 장점, 그리고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인간]은 [모순적 존재]다. 이 상황에서는 이렇고 저 상황에선 저렇게 사는 존재다. 인간이라는 모순적 존재를 품기 위해서는 [안정적 정서]가 필수적이다. 안정된 정서란 [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정서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와 남의 부족한 부분, 약점을 품을 수 있다. 갈등 상황이 발생하거나 모순이 있더라도 [이를 꼭 해결하려 하지 않고 품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억울한 사람들은 우울 감정을 가진다. 억울한 사람들은 의존적이다. 그래서 원망을 많이 한다. 원망이란 화 속에 담긴 소망이다. 억울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현실에서 실현하지 못해 우울한 상태로 빠진다. 그리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실현하기보다 다른 사람이 해주길 바란다. 그래서 누군가를 찾아가 호소한다.
쉽게 쉽게 넘어가려다가 결국 가장 중요한 자신을 도둑맞음으로써 실패한 인생을 살게 된다.
[자기애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주변인] 또는 [이방인] 같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마치 환영을 기대하고 새로운 모임에 갔는데 아무도 주목해주지 않을 때처럼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모임에 잘못 온 것 같은 [부적절함]과 [어색함]을 느끼면서 [어정쩡하게 행동]하게 된다.
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맞춰야 할 것 같은 마음으로 산다. 남의 칭찬이나 인정에 목말라 있고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 곁을 떠나지 못하도록 붙잡아두려 한다. 사람을 붙잡아 두는 기교도 발달한다. 물량 공세, 헌신하기, 애교 부리기, 마음에 없는 칭찬하기 등. 이런 행동에 진심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기분을 건드리면 못 견뎌하면서 화를 내는 경향도 있다. 유아기적 욕구를 많이 가진다.
-그제야 P 씨는 자신이 부모를 책임지고 살았던 애어른임을 알게 됐다. 이제 자신의 삶을 되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은 부모님 인생을 사는 것이고 그녀는 그녀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녀는 엄마와 아빠에게, 부모를 책임지는 자식으로서가 아니라 딸로서 살겠다고 선언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기력감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들은 자신의 일을 알아서 잘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정서적으로 볼 때 독립된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의존적인 사람들이다. [의존할 사람이 없어 일에 매진하는 일중독의 경향]을 보이거나, [조금만 좌절하는 상황이 와도 무너지는 형태]의 삶을 살게 된다.
모든 것을 알아서 하다가 도와주고 지지하는 사람이 생기자 의사 [독립심의 둑]이 무너지면서 [숨겨져 있던 의존성]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연민]에 의한 [지배적 의존]은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아내들이 많이 경험하는 일이다. [아이와의 밀착된 관계]를 통해 [남편과의 관계]에서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도 채우고, [지배적인 관계]를 통해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는 자녀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필연적으로 삐걱거리게 된다.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은 [정서적 관계]를 어려워한다. 정서적 관계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주는 관계다. 그래서 자신을 노출하는 대신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인다. [상대방에게 맞추는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다.] 그러면 상대방은 배려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특히 일방적으로 배려받고 싶은 유아기적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이런 관계를 좋아한다.
[성찰 MEMO]
-와... 이건 정말 쇼킹하다... 배려하는 것을 '일하는 것'으로 느낀다니....
또한 배려받는 것을 '사랑받는 것'으로 인식하고.... 동상이몽이구나 정말...
[성찰 MEMO]
-내가 아들을 강하게 만들어 주고자 무의식적으로 애쓰는 이유는, 겉으로는 강한 척 하나 속으로는 나 자신이 강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열등감 때문인가...
결국 화를 내면서 언쟁을 하는 이유는 서로 누가 더 강한지를 겨뤄보려는 마음이었다. 질 것 같을 때 화를 내는 이유는 자신이 강함을 증명하려고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