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패턴을 새롭게 하나하나 정비하는 중~~~
지난 토요일, 9월 이마트 문화센터 하반기 수업에 아들과 둘이서 참석했다.
아이 어릴 적, 트니트니를 5학기 할 만큼 문화센터를 즐겨 찾았는데 한동안 수업을 듣지 않았다.
우리 세 식구, 각자의 스케줄이 겹치다 보니 이제부터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위해 가을학기부터는 웬만하면 토요일 오전~오후까지는 나와 아들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 한다.
오전 10시 전래동화, 12시 레고의 두 개 수업을 신청했고 틈틈이 장보고, 밥 먹고 그러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낯선 환경을 처음에 조금 어색해 하는 아들은 수업 1개만 듣고 싶다고 했으나. 여러 번의 설득 및 두 개 다 잘 들으면 베이블레이드를 사주겠다고 약속하며 겨우 달랬다.
10시 전래동화 수업은 조금 어색해했으나 나름대로 잘 들었고, 11시에 장을 보고 장난감도 사주며 12시 레고 수업에 들어갔다. 조금 긴장한 아들은 같이 있자고 말했고 나는 빨리 나가고 싶었으나(동선의 생산성을 중시해서 빨리 장을 더 보거나 하고 싶었음) 레고 선생님이 첫날은 같이 있어도 된다고 맨 뒤에서 있다가 나가도 좋다고 했다.
아들에게 뒤에서 지켜보고 있겠다 안심시킨 후 수업이 시작되고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슬그머니 밖으로 나갔다.
나가서 투명 유리창으로 우리 아들 잘 적응하고 있는지 한 번 보는데.... 음소거되었지만 선생님 바로 앞에 앉아서 왼손을 눈에서 밑으로 쓸어내리는 것을 보니, 녀석은 소리 없이 울고 있었나 보다.
나는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들은 울면서 나에게 왔고, 대충 적응시키고 토끼려다 나는 첫 수업을 아들 옆에서 같이 들었다.(아들 미안, 엄마가 맨날 도망가서 @.@우리 아들 기억 속 엄마는 자꾸 사라지는 엄마라 미안하다 좀)
차츰 안심이 된 아들은 수업을 잘 듣고 테크머신 레고를 잘 만들었다.
가을학기, 이 엄마랑 한 번 잘해보자고!!!!
모든 수업을 마치고, 오랜만에 주말을 둘이서 보내니 나는 제법 에너지가 줄어들었다.
아들과 점심식사를 하려고 보니 푸드코트는 사람이 만석이라 일식집에 갔다. 보통은 런치메뉴를 시켰는데 이날은 왠지 런치세트메뉴를 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전까지 접시당 가격이 부담스러워 거의 시켜보지 못했는데, 에라 모르겠다 반나절 아들과 시간을 잘 보낸 나를 위해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끌리는 대로 접시를 골랐다.
오 마이갓, 꿀맛이다. 양은 적으나 질은 최고다. 초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입에서 살살 녹는 걸 보니 행복하다. 배 부를 때까지 다 먹었는데 가격도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평소 시켜 먹던 세트 메뉴보다 조금 더 나간 수준.....
어떤 접시를 고를까 기대하며,
앞으로 남은 가을학기 문화센터 수업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