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지나는 순간

몇 년 뒤, 과연 이 시기를 나는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by 제니

스물여덟도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앞자리가 바뀌는 그 순간을 앞둔 이 즈음에는 늘 크고 작은 파편들로 인해 고민하고 아파하는 것 같다. 십 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그러하다. 이번에는 나이가 좀 더 들어서인지 몸과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지인이 말했다.

고난을 겪을 때는 언제 지나가나 했는데 돌아보니 몇 년 전 일이 되어 버렸다고.


현재 여러 이유들로 나는 고난을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그 와중에 내가 보고 생각하는 것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참 감사한 것들이 많다는 것.

원가족, 현가족 모두 든든한 지원군이라는 사실.

그간 나 잘났다고 살았던 것 같은데 상당히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

그럼에도 위기의 순간마다 연락을 해주거나 전화를 받아주는 지인들이 있어 감사하다.

나 또한, 누군가가 어려운 순간에 떠올라서 전화를 한다면 기꺼이 시간을 내어 그의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다.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굳건히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것.

나는 그동안 좋은 것들을 많이 가졌었다. 소중한 지 모르고 쉽게 버려버렸지만....


언제쯤 다 통과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시간이 언젠가 나의 간증이 되기를 소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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