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은 무엇인가.

아이들의 순수함, 그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거지~

by 제니

유치원 졸업하기 전, 아들이 전등을 만들어 왔다.

이사 온 뒤에도 그것을 가지고 왔는데, 지난번부터 잠들기 전에 불을 다 꺼놓고 그림자놀이를 시작했다.

유치원 또는 학교에서 배웠던지, 아니면 본능적인 건지 아들은 빛을 따라서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면서 자신의 그림자가 커지고 작아지는 것에 연신 신나 했다.


그게 뭐 그리 재미있다고 방방 떠서 큰 소리로 웃으며 침대에서 뛰고 난리가 아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나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아들은 그림자 놀이 하나에 껄껄껄 하고 호탕하게 웃으며 잠도 잊고 신나했다.



아들아, 넌 저 그림자놀이 하나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구나~

그런 네가 부러운걸 이 엄마는 ㅎㅎㅎ


아들, 너의 그 동심을 이 엄마가 되도록이면 오랫동안 지켜줄게.


부디 때 타지 말고 너의 그 즐거움과 호기심을 계속해서 간직하고 펼쳐나가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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