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보울스의 시, 설렌다.

아, 이제 봄이구나~~~봄바람 맞으러 가즈아~~~

by 제니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삶이 무한하다 여긴다


모든건 정해진 수만큼 일어난다

극히 소수에 불과하지만

어린 시절의 오후를

얼마나 더 기억하게 될까?


어떤 오후는 당신의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날일 것이다

네다섯 번은 더 될지도 모른다

그보다 적을 수도 있겠지


꽉 찬 보름달을

얼마나 더 보게 될까?

어쩌면 스무 번,

모든 게 무한한 듯 보일지라도


ㅡby 폴 보울스 (1910~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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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멋진 시.

꽉 찬 보름달을 얼마나 더 보게 될까?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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