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왕자님

어느덧 나보다 더 잔소리를 많이 하는 내 주니어

by 제니

자기 전 루틴은 아로마 오일로 아들의 두 발을 마사지해주는 일이다.

마사지를 해주며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덕담도 해준다.


잠들기 전 아들은 내게 손을 꼭 잡아달라고 하며 이렇게 말한다.


"엄마, 좋아 사랑해"


아이들은 밀땅하지 않는다.

좋으면 좋은 만큼, 화가 나고 삐지면 티가 확 난다.


난 오늘 비록 힘들었으나 아들은 좋았나 보다.

(에너지 넘치는 아들의 속도를 못 따라가 중간중간 버럭도 했지만.)


육아가 쉽지는 않지만 아들이 커서 마음 둘 곳 없어 누군가를 끝없이 찾아 헤매지 않도록, 내가 줄 수 있는 유일한 힘을 내본다.

공허한 마음에 정처 없이 누군가를 찾고 또 찾아본 적, 나도 꽤 오랫동안 경험했기에.


엄마가 너의 휴식처가 되어줄게.

힘들면 언제라도 엄마한테 오렴 아들.


오늘 산 장난감을 화장실에서 응용해서 노는 아들, 너의 꿈 리스트에 <과학자>도 있던데 멋지다잉~~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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