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했던 호구와의 이별

앞으론 무조건 '팩트체크'다.

by 제니

믿어왔던 시간만큼 깊숙한 배신감이 몰려와

눈물이 맺힌다.


매사 열정을 다하는 태도는

그것에 비례하게 마음을 다치게 한다.


모든 경험은 옳다.

세상에 모두 좋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기에

마음속 눈물을 머금고 경계심을 배운다.


사람의 언행을 그대로 믿고 기다려주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건 '팩트체크'라는 것,

그것이 유일하게 나를 보호해 주는 법.


그동안 난 정말 호구였구나.

위기 모면의 말로 너무 쉽게 속일 수 있는.

'다정했던 호구'가 마음을 바꾸면

얼마나 잔인하게 냉정해질 수 있는지

한번 지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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