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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오늘을 정리하며.

by 제니

사람을 좋아했어서, 친구 엄마랑도 친하게 지낼만큼 사교적이던 내가

요즘은 상당히 방어적이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먼저 달려가 웃으며 말을 건네던 나는, 어느새 무표정한 모습으로 나 자신을 숨기게 되었다.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오늘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친구랑 손잡고 학교를 가던

초등학교 등굣길이 갑자기 떠올려졌다.


다시금 나의 본 모습이 나올 수 있겠지.

상처는 상처로 또 치유될 수 있겠지.


배설의 글쓰기를 하지 않기로 다짐을 했지만

오늘은 예외적으로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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