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은 일상의 소소함에서 찾을수 있다.
"엄마, 저렇게 아름다운 하늘, 사진 안 찍어요?"
어젯밤, 아들과 슈퍼마켓을 가면서 본 하늘이 참 아름다웠다.
나의 쥬니어도 감성이 넘치는데, 연신 감탄한다.
사실, 여의도 더현대 <라울뒤피>전도 좋았지만,
(이동거리가 너무 멀었어서....집에와서는 뻗었다.)
요즘은 동네산책이나 마트가는 게 좋다.
특히, 과일사는 길이 더없이 신나는데
내가 이렇게 '포도'를 좋아하는 줄 몰랐었다.
송산포도, 거봉, 샤인머스켓 등등.....
말랑말랑한 복숭아 또한 최애 과일 중 하나인데
만 원에 몇 개 담아서 집에서 잘라 먹으면, 아들 말 따라 정말 '꿀맛'이다.
아들 책가방을 정리하며, 내일 준비물을 함께 챙긴다.
매일 해야 할 문제집과 독서감상문, 일기장, 등 아들의 공부를 봐주며
집안일을 하는 소소한 일상이 안정감을 준다.
돌고 돌고 돌아서, 어쩌면 행복은 우리 집 안에 숨겨져 있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