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쓴다.
<성장>한다는 것은 '헤어짐의 연습'이다.
장성하면 아쉬워도 떠나야 한다.
-by 이무석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1-다시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다.
[10년 후 모습 퓨처셀프] _ 탱고를 추는 강연자/저술가/디지털 크리에이터
(우선순위 3개)
1) 오전 글쓰기 (7~8시)_저술가(1년에 책 1권)
2) it 기술 배우기
3) 강의 컨텐츠 만들기(1년에 1개)
나의 완벽주의로 인해서 이도저도 못하고 괴로운 나날들을 보냈구나.
다이어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나의 20대는 지독한 기록광 J였는데, 자체 안식년을 가지며 정 반대로 살겠다 다짐하다보니 P가 되어 있었다. 어쩌면 일은 J처럼, 생활습관은 P인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쓰는 다이어리 단톡방 반상회? 라는 걸 해서 줌으로 참여했다. 별 기대 없이 일단 했는데
참여하고 발표한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얻고 배웠다.
기억나는 것들을 요약해보자면
-아들의 매니저 역할
-투자시간 VS 빚 시간
-공감과 지지
-우선순위/의식적 행동
-하루하루가 차곡차곡 쌓였다./ 긍정적 기운
-더할 나위 없던 1년/나의 서사
-선언의 힘
-자신에게 솔직해 지기
-귀를 열고 입을 닫자
-무너지는 원인 발견(조급함/급한 성격)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
완벽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타박하고 또 톡방을 나가버리는 과오를 저지르지 말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1년 잘 채워서 써보자. (목표: 단톡방 나가지 않기!!!)
_P/S
나는 뭔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다/ 주도적으로 열성적으로 참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놔버리게 된다.
나랑 반대 성향들은, 그냥 발만 걸치고 있는다고 하는데/ 한 번 들어온 톡방은 내보내지 않는 이상 그냥 있는다고. 성격도 성향도 정말 반대들이다. 나로선 그냥 가만히 있는다는 건 아직까지는 어색하다.
#2-인생은 '나'를 찾는 긴 여행이자 과정인가.
언제나 목말라 있던, 엄마와의 관계는 일정부분 해결되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쩌면 풀어야 할 숙제인지도 모르겠다. 이건 최근에 깨달았는데, 아빠를 지나치게 이상화 했던 것 같다. 이제 객관적이고 인간적으로 아버지를 바라봐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아빠는 나를 많이 사랑했다는 진실에 가려진 무의식적인 나의 원망과, 요구해보지 못했다는 그런 깨달음. 어쩌면 한편으로는 아빠는 원망하는 내 모습에 대한 죄책감까지....뭔가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 있는 것 같다.
20살 이후 남자친구나 중요한 타인(특히 이성)에게 나는 아빠에게 하지 못한 '요구'를 하는 패턴으로 관계를 맺어왔더라. (나 이거 하고싶어 해줘. 이거 사고싶어 사줘. 이러한 것들을 사랑의 척도로 여겼다.)
아, 난 사실 아빠한테 말하고 싶었던건데. (사실 아빠/엄마/오빠한테 제대로 표현하고 요구하지 못했었다.)
어쩌다 유년기 때 그저 아빠한테 용돈 한 번 달라고 하지 못한, 뭔가 물질적으로 사달라고 조르지 못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해보지도 못하고 스스로 그냥 접어버린? 그런 것들이 성인 이후 나의 친밀한 남성 타인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하기 싫은 일이지만 도움을 줘야 겠다는 생각에 억지로라도 열심히 한 행동들)
아마, 원래 내가 좋이하고 매력을 느끼고 잘 맞는 남자 이성은 ,
대화가 잘 통하고 같이 재밌게 놀 수 있고 티키타카가 되는 그런 것, 취미생활을 같이 하거나 예술적인 것들(노래/음악/춤/그림)등을 같이 향유할 수 있는, 지적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하루 이야기들을 나누며 산책할 수 있는? 그런 건데 난 그걸 놓쳤다
나의 친 아빠한테 요구하지 못한 것들을 대신 받아줄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람들을 좋아했구나 내가.
내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는 남자에 대한 반감(반감이라기 보다는 경쟁의식?) 이런 게 어쩌면 '아버지'와 관련된 어떤 그 무엇일지도. 이 연결고리가 나의 아들 육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가 하는 소름돋는 새로운 발견에 좀 당황스럽다. 그간 '엄마와의 관계'가 아들 양육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우연히 발견한 <친밀함>이라는 책을 있다가 왠지 모르게 키워드가 아버지로 다가왔다.
40대를 시작하며 새로 얻게 된 깨달음, 놀랍다.
#3_넷플릭스 [멘토는 내 안에 있다]_by토니로빈스
[기억나는 것들]
'아티스트 웨이' 책에 따른 '동시성'의 체험인가.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발견한 토니로빈스의 영상인데,
오늘 내가 느낀 감정들과 묘하게 섞여있다. 특히 '아버지' 키워드가 더욱 그러하다.
[기억나는 것들]
-이끌려는 의지가 사람을 지치게 한다.
-내가 원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안 들면 안 해도 된다.
(원한다는 게 좋아한다는 말은 아니다. 옳은 일이기 때문에 원하는 거다. 옳은일을 하자.)
[남자친구에게 말하고 싶었던 사례자 이야기]
-"난 남성적이고 위협적인 사람이 아니야. 되기 싫어.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난 그런 사람이 되기 싫어."
-사람들이 진실을 말할 때는 신경계가 반응한다.
-뭘 원하는가, 내가 되고/하고/주고/공유하고
-[사람들의 두려움] 이대로는 부족하다. 부족하면 사랑받지 못한다.
-원하는 걸 가져라(기운)
-관계에 대한 비전
-좋아하는 일을 하면 시간이 빨리 간다.
-내가 누구인가(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하다.)
-소년을 치로하면 남자가 나타난다.
-고통의 원인이 뭘까
-내가 지금 이런 사람이 된 건 다 내가 겪은 일들 덕분이다. 그걸 이겨냈기에 강해졌다.
-자신의 가치와 규칙(나에게 중요한 게 뭔지)
-머리로 생각하면 <시체>나 다름없다.
-의문점>집중>감정>경험
[내가 생각한 의문점] - 나는 왜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것을 찾을까.
-삶은 성장이다. 너무 오래 앉아있으면 지친다. 성장해야 배우고, 나눠줄 수 있다. 안주하지 마라.
-포기한 꿈은 무엇인가
-다시 모든 걸 쏟는다면 살아 있을 것 같은 건 무엇?
-나 자신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나를 무너뜨리지 않게 해주는 건 무엇? (난 아마도 글쓰기?)
-내적갈등/방해물
-무엇을 견뎌왔는가
-어떤 행동을 하는 진짜 원인(동기)찾기
-돌파구가 필요한 것은 무엇?(뜻대로 안 되는 건 무엇인지)
(나, 관계/일/정착)
_[아빠가 약물중독 이었던 사례자 이야기]
"아빠한테 fuck라고 할게 아니라 요구해야 했다. 아빠를 원망했던 일 말하기. 더 강하게 아빠탓을 해야 함. 그리고 그것처럼 아빠덕분에 잘 된것도. 아빠와의 대화가 필요함.
-시련이 발전시킨다. 아빠와의 문제는 나에게는 선물이다. 그 덕분에 추진력 생겼다.
-인생의 재설계
-내가 누구인지 안다.(나보다 큰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