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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증언

소설로 읽는 분단의 역사

by E Han

우리나라는 아직 분단국가이다. 1945년 해방이 되고 1948년 국가 수립이 되었지만 1950년 한국동란이 발발한다. 이산가족이 생겼고 그들과 나라의 아픔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전체 약 10여 개의 단편선으로 이뤄진 글들은. 그동안 미처 언론에서 다뤄보질 못했거나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기억과 증언에 의한 글 다시 보기이다. 80-90년대 조정래의 태백 산맹과 지리산이 있었다.

분단 체제의 전사를 이루는 해방 정국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 이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어쩔 수 없는 숙명 과도 같은 연결 고리들을 않고서 죽음으로 내몬 , 제주 4.3 항쟁 와 여순 사건들은 , 어찌 보면 청산되지 못한 일제 잔재와 그 뿌리들이 결국 다시 새로운 국가를 새우는데 , 미천하리 만치 지식인이 없었던 시절은 아니 제데로된 민족적 지식인이 있엇으나 , 현실 타파적으로 주먹 구구식 행정적 맞추기식으로 다시 미군정에 고용된 친일, 그들의 잔재들에 대한 항거의 역사 이기도 하고 반 민주주의에 대한 민초들의 혹은 무지렁이 들의 힘겨운 싸움 이기도 하였다.


지금은 너무나도 낭만적인 도시가 되어 버린 여수 - 여수 밤바다 ~~ 라는 노래도 그 여름 해변 곳곳을 울려 퍼지는 현제이지만 약 70여 년 전으로만 거슬로 올라간다면 , 지옥이 따로 없는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여 반역자의 처단 명부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 운동장에 집합하여 , 굴비 역듯이 역여져서 이름 모를 계곡으로 끌려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다는 것을 , 그 당시 사람들은 어떤 심정으로 받아들이고 인내 하고 , 시간의 고통을 견뎌 내었을까 ,,,


제주도민의 역 5/3 정도를 반역 혹은 부역으로 몰아붙인 4.3 항쟁은 섬이라는 특수성과 더 이상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을 옥죄어 몰살시키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환경? 일수 없다는 것이 당시의 증언이다..


하나 하나 앞뒤 , 전후를 파악하고 올바른 역사적 길로 내어 딛기 위해서는 과거사 정리는 묻어 두는 것이 아니라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아 후대에 곡해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를 편들고 , 누군가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 데로의 사실 관계만이라도 제대로 파악이 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억울한 죽음 그리고 이젠 저세상에서라도 편안 마음으로 영생을 보내게 될 그이들에게도 축원을 보내 드린다.. Written by E HAN.


에필로그;


경기 북부 파주 지역엔 6.25 당시 참전하였던 중공군을 비롯한 적군들을 모아 놓은 적군 묘지라는 곳이 있다고 한다. 누군가는 그들의 영혼을 기리고 잇다라는 뜻이다.


철 모를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나이에 남의 나라 전쟁터에 끌려와서 영문 없이 죽어간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데올로기 , 자산의 뛰어난 정치적 신념에 의해서 그렇게도 몰려왔을까?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오히려 순박 하기만 한 사람들일 수도 있다.... 전쟁이란 상흔과 돌이킬 수 없는 무력과 억압 앞에서는 인간이라도 변하게 마련이다..


우리네 식민지 시절또한 조선의 아이들이 이유 없이 전쟁터에 끌려가서 일제의 총알받이가 되거나 , 심지어 가미가제 특공대로 선발되어 공중에서 산화된 조선의 젊은이들도 있다... 일본의 어느 신사에 묻혀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분들의 명복 또한 누구 가는 빌어 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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