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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시 ; 프랑스 수탉과 채식 급식 논란

시사저널 1639

by E Han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321

프랑스를 둘로 쪼갠 리옹시의 ‘채식 급식’ 논란 - 시사저널


지난해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대이변이 발생했다. 2017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줄곧 고배를 마셔왔던 전통 진보 야당 사회당과 유럽의회 선거에서의 약진을 통해 성장을 계속해 온 녹색당의 ‘진보 야권’이 압승을 거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위기’라는 범세계적 충격 앞에서, 1980년대 복지국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사회당은 수도 파리에서 시장 당선자를 배출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현상과 가뭄 등으로 타격을 입은 프랑스 남부에서도 환경 이슈에 집중한 녹색당이 제2·제3의 도시 마르세유와 리옹 시장을 석권했다. 이들 진보 야권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마크롱 정부에 큰 타격을 안겼다.


그런데 최근 녹색당 소속인 그레고리 두세 리옹 시장의 ‘초등학교 채식 급식 정책’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앙리 4세에 의해 16세기부터 ‘일요일은 닭고기 먹는 날’로 정할 만큼, ‘고기를 먹는 것’이 유구한 전통인 프랑스에서 ‘초등학생 식탁에서 고기를 뺀다’는 리옹시의 정책이 지역 내 갈등을 넘어 정치권의 정쟁, 프랑스 사회 전체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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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왠 닭 이야기 논쟁이 나왔는지 궁금해 하는 독자 제위를 위해 프랑스와 닭의 상징 관계를 파악해 보자


Le Coq de France 유레 ( source from http://algogaza.com/author/algogaza/ )


’발르와 Valois’ 왕조와 ‘부르봉 Bourbons’ 왕조는 왕의 이미지를 상징하기 위하여 닭을 사용하였고, 동전에 왕의 얼굴과 함께 새기면서 프랑스의 상징으로 발전한다. 1789년 발발한 ‘프랑스 대혁명‘ 기간동안에 닭은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쓰여지지만, 유럽을 통일한 ’나폴레옹 1세 Napoleon I’는 황제의 권위와 제국의 힘을 나타내고, 로마제국의 힘과 ‘프랑크’ 왕국의 ‘샤를르마뉴 대제’를 모방하여, 나약한 닭보다는 강렬한 독수리를 군대의 휘장에 사용하고 프랑스의 상징으로 사용한다.


“닭은 힘이 없으며, 그것은 프랑스와 같은 제국을 상징할 수 없다.”
“Le coq n’a point de force, il ne peut etre l’image d’un empire tel que la France.”


프랑스의 마지막 왕인 ‘루이 필립 Louis Philippe’이 1830년에 ‘국민 근위대 Garde Nationale’의 휘장과 군복의 단추에 닭을 새기라고 명령하여 국가를 상징하지만, 1848년 대혁명으로 실권하고, ‘나폴레옹 3세’가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통치하던 4년간은 닭을 그대로 사용한다.


하지만, 1852년 쿠데타로 제정으로 돌아가면서, 황제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삼촌인 ‘나폴레옹 1세’처럼 독수리를 사용하였다고…… 제 3공화국 때는 대통령 궁인 ‘엘리제 Elysée’ 왕궁의 창살에 닭을 조각했는데, 요즘도 그 ‘닭의 창살’을 볼 수 있으며,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닭의 애국심을 내세워서 항독 운동과 프랑스인의 용기를 상징하기도 하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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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분으로 들어 가면 , 쟁정은 환경 론자들과 농축 업자들의 싸음과 정쟁으로 점화될 분위기 이다.


거리로 나선 축산업자, 옹호 나선 환경론자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신예 정치인이었던 두세 후보는 진보 야권 단일화를 통해 63%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됐다. 당시 두세 후보는 ‘리옹 시내의 모든 학교에 지역에서 자란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급식으로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두세 시장은 2월22일부터 해당 공약을 2주의 시범기간 동안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공공 급식에 지역 유기농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육류를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반발이 일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통학에 차질이 생긴 틈을 타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두세 시장은 “청소년들의 건강과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 과정과 유통 과정에서 안전한 채식만 급식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으나, 축산업자들과 시민들의 반감은 컸다. 지역의 축산업자들은 직접 리옹시청 앞에 트랙터와 소를 끌고 나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밭으로부터의 고기는 건강한 아이를 뜻한다’ ‘고기를 막는 것은 미래의 바이러스로부터의 약점을 만드는 것’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세우며 “고기를 먹어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란다”고 구호를 외쳤다.


프랑스의 상징 닭. -수탉 논쟁.JPG

반발이 더 큰 것은 지역적 특성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리옹은 프랑스 농축산업의 중심지다. 아울러 ‘유럽의 식량창고’로 불리는 프랑스엔 세계 30대 유제품 가공업체 중 6개가 위치해 있다. 더욱이 유로존 통합 이후 농산물 가격 하락 및 유럽연합의 여러 농축산업 규제 정책 이후 줄어든 수입에 불만이 많았던 프랑스 농축산인들의 불만에 ‘기름을 끼얹은 결정’이었다는 산업계의 평가도 나온다.

반면 리옹시 결정을 옹호하는 견해들도 나오며 양측의 입장은 첨예하게 갈렸다. 다수 환경 전문가들이 주요 언론을 통해 “낙농업이 온실가스 배출에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며, 프랑스는 온실가스 15%를 감축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축산업 생산이 환경 파괴에 미치는 영향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라며 채식 급식을 옹호했다. 동시에 영양학자들 또한 “98%의 프랑스 청소년들이 ‘섬유질이 부족한 식사’를 하고 있다”는 소견을 내며 논쟁에 가세했다. 현재 온라인 등에선 이 문제를 놓고 찬반 토론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결국 마크롱 대통령까지 언급 하기에 이르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입장을 표명하며 가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학교는 영양소가 균형 잡힌 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반대 입장에 손을 들었다. 이후 퐁플리 장관은 자신의 입장을 담은 트위터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정치권에선 이 문제가 더 큰 논쟁으로 번질 수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엔 마크롱 정부의 초대 내무부 장관이자 전임 리옹 시장인 제라르 콜롱브도 락다운(봉쇄령) 기간에 비슷한 정책을 시행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울러 렌 등 몇몇 다른 도시에서도 추후 같은 정책이 펼쳐질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옹시에서 시작된 채식 급식 논란은 최근 프랑스의 유명 프로그램인 《투슈 파 아 몽 포스트(Touche pas à mon poste)》의 토론 주제로 오를 정도로 사회의 주요 갈등 요소로 떠오른 모습이다. 단순한 ‘육류 제외 급식’ 문제에서, 축산업자들에 대한 생존 문제와 환경 문제, 환경 정책과 규제의 중추인 유럽연합과 관련된 문제로까지 번지면서 논쟁의 범위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아울러 내년 대선을 앞둔 프랑스에서 좌우 진영이 건건이 충돌하는 가운데 이 문제는 또 하나의 정치적 뇌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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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JPG


닭은 우리나라에게도 무척이나 친숙한 동물이고 치킨 공화국에 빠질레야 빠질 수 없는 문화의 한축이 이미 되어 버렸다... 다양성을 존중 하고 , 개인의 자유를 추구 하는 유럽 그중에서도 민중 혁명이 이뤄 졌던 프랑스 에서도 이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듯 하다 ,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건너뛴 , 사람들의 관습적인 행위를 바꾸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지금 시작이고 그들 나라의 문제일 수는 있으나 , 그 연원을 거슬러 올라 가다 보면 , 왜 수탉이 프랑스의 상징이 되었고 , FIFA 랭킹 순위에 들어 가는 프랑스 유니폼에도 찬란하게 빛나는 금빛 수탉이 잇음을 알수 있다..


보다 자세한 상세는 다른 분의 프랑스 와 수탉의 상징 기록을 대체 하기로 하고 ( SOURCE ; https://brunch.co.kr/@bstorybyhisotry/24)


각국별로 자기 나라만의 특징을 살려 상징화한 동물들이 있고 , 그 중에서 프랑스만의 고유한 수탉의 활발성을 문화적인 보존 차원에서 잘 지켜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나 환경론자들과의 먹거리 싸움에서는 시대가 변한 만큼 , 녹색 연합이나 2030년도의 지구온난화에 따른 탄소 중립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지구상의 어마어마한 가축 틀의 탄소 배출도 한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들의 식탕의 균형을 파괴 하면서 까지 지켜 내고자 하는 지역과 나라가 있다면 아마도 , 인류 고유의 시장 논리에 맞서 싸워야 하는 고충이 있을 듯 하다.

관성적으로 , 그나라의 문화는 1-2백년 사이 형성 된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근데 아이를 위한 채식이라고 하지만 , 진정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내맘의 닭고기 수프 이거나 , 치킨 요리라고 한다면 , 그리고 , 성인이 되어서든 유년기에서든 식단 편성 및 취사 선택에는 부모들과 선생님들의 정책과 지침만이 100% 올바르다고 할 수는 없을 수도 있다..


그들의 의사를 무시한 건강 식단 만이 최선 인지는 한번 재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 Written by E 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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