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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환 Jun 19. 2021

적막

Us The Duo - One Last Dance

침묵은 바다

난 그 속에 잠긴다


하강한다


심해 속 어질러진 흙 알갱이들이

물의 파장에 이끌려 춤추고 있다


숨을 참는다


진동이다

결국 사랑은 지구의 운동이었다


사람이 날 수 없는 것도

누군가의 선율이 울음을 퍼뜨리는 것도


어미 고래의 울음에

진득한 파도가 일듯이


우주의 섭리다

그런 기상이변이다


나의 호흡은 사랑이다


그대 없이는

죽고 못 살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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