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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음 허투루 Aug 07. 2024

다이어트 결심과 좌절

살이란 빠지지 않는 것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더듬더듬 만져본다.
물컹거리는 옆구리살,

거유증처럼 처진 가슴,

짧은 목 위로 둔탁한 턱과 떡처럼 뚝 떼어질 것 같은 턱살.

그리고 거울에 잘려버린 얼굴.

고개를 숙이면 내 얼굴이 보일 테지만,

굳이 고개를 숙이거나 거울을 들어 올려 내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

이게 나다. 구태여 “확인사살”을 하고 싶지 않기에~

내가 내 몸을 만질수록 점점 내 몸은 불어난다.

대고 그리고, 보고 그리는 것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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