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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승하 Apr 22. 2024

최근에 들었던 인상적인 한 마디

2024.4.21.

"오늘도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데이" 

최근 구독하게 된 지혜사랑이라는 유튜버가 자주 하는 말이다. 보통은 20분짜리 브이로그 영상에 10번 이상은 저 문구를 마치 주문처럼 유쾌하게 외곤 한다. 일상 속에서 어떤 난관이 닥쳐도 5초 정도 낙심하다가 곧바로 자신이 감사한 일들을 다시 찾곤 한다. 나는 그 모습에 감사와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보곤 했다. 


평소 나는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결과물을 맞닥뜨리게 되거나, 금전 혹은 물질적인 보상이 따를 때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곤 했었다. 하지만 이 유튜버는 그날의 햇살을 맞을 수 있어서, 내가 작은 6평 원룸에서 몸을 편히 뉘일 수 있어서, 무심코 시킨 과일이 이렇게나 달고 맛있어서와 같이 굉장히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감사의 의미를 찾는다. 그러면서 주문처럼 저 문장을 외는 것이다. 오늘도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데이~. 


그날의 행복을 책임지는 것은 물질과 금전, 보상이 아닌 내 마음가짐이었다 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일상, 그리고 그 속에 속속들이 박혀있는 감사를 대하는 멋진 태도에 구독과 좋아요 버튼을 연신 눌러댔다. 그리고 출근을 앞둔 일요일 저녁에 다시 생각한다. 내일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것에, 오늘 저녁을 애인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음에, 저녁의 봄바람이 이렇게나 달콤했음에 감사합니다. 이로써 월요일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맞이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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