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집중력>
일시: 2023. 7. 1. 토요일 16:00
장소: 카페꼼마 연남점
참석: 4명(K, A, J, P)
선정책: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1. 이 책을 읽기 전 생각과 이 책을 읽고 나서 들었던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답변: 읽기 전에는 니르 이얄 <초집중>같이 해결책을 바로 주는 책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집중력을 방해하는 다양한 요소들과 사회구조적 문제까지 폭넓게 다룬 방대한 내용과 깊이 대해 놀랐습니다. 여기 나오는 한 가지 주제만으로도 책을 쓰기에 충분한데,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한 책으로 엮어 낼 수 있었던 건 작가가 기자로써의 능력을 한 껏 발휘한 결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현대에 집중력 훼손에 대한 개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사회적 구조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 준 일독이었습니다.
2. 이 책의 저자는 집중력을 훼손하는 12가지 강력한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여러분은 동의를 하십니까?
답변: 대부분 동의합니다. 특히 공감 갔던 영역은 정보량이 많아졌다는 것과 수면 부분이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07년에는 174종의 신문을 읽고 양을 우리가 정보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거의 15년이 지난 지금은 훨씬 많은 양의 정보량을 받아들이고 있겠죠. 그리고 수면과 현대 자본주의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왜 잠을 자는가>의 매슈워커 교수님 책을 통해 수면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 더 자면 그만큼 인스타나 쇼핑등을 더 안 하게 되어 이런 기업들과 시장에 충격이 온다는 시각이 신선했습니다.
3. [2장 몰입의 손상]
스키너는 인간의 행동 방식을 보상에 초점을 두는 관점입니다. 반면 미하이는 행동 방식을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관점입니다. 본인의 가치관, 경험은 어느 쪽에 가까운가요?
답변: 어렸을 때 미하이에서 취업 준비할 때는 스키너 지금은 다시 미하이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업에 치이지 않는 유년시절에는 순수하게 내가 즐길 수 있는 미하이의 방향이었는데, 취업 준비할 때는 보상과 처벌을 핵심으로 여기는 스키너 방향으로 갔고 지금은 다시 삶의 몰입을 주는 미하이 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4. 산만함에서 벗어나는 자신만의 몰입 행동이 있나요?
답변 : 생활 속에서 무수히 많은 몰입 행동이 있지만, 세 가지만 말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핸드폰을 플립으로 사용합니다. 플립을 접을 때 '이제 집중해야지'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저만의 의식을 가집니다. 두 번째는 데일리리포트입니다. 매일 한 일을 적고 저녁에 이것에 대한 집중력을 평가합니다.
집중력이 낮았다면 왜 낮았는지에 대해서 분석해서 아래 피드백란에 에 개선할 행동을 적습니다. 세 번째는 공간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책을 읽거나 글이 안 쓰게 돼서 꼭 아침에 카페로 바로 출근하는 편입니다. 운동을 할 때는 헬스장으로 갑니다.
5. [8장 작고 얄팍한 해결책]
니르는 우리 모두에서 나쁜 습관에 무릎 꿇게 하는 삶의 순간이라는 내적 트리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적 트리거가 발생할 때가 언제인가요? 해결할 방법이 있나요?
답변: 저는 다른 사람한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내적 트리거가 발동합니다. 예전에 L이라는 친구를 만나기 전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전까지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일곱여덟 시간씩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육체적으로 힘들 때 이런 내적트리거가 발동합니다. 저는 교대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밤에 서너 시간만 자고 집에 올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하루종일 핸드폰만 보고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시간에는 핸드폰 앱을 사용하여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못 보게 차단해 두곤 합니다. 최대한 밖에 나가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요.
6. 이 책 속에는 수많은 일화와 연구가 나오는 데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일화나 연구가 있나요?
답변: 속독에 관한 연구가 인상 깊었습니다. 속독이 가능하긴 한데, 대신 깊은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파괴된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속독을 거듭해서 하게 되면 어려운 내용을 피하게 되고 쉬운 내용만 찾게 된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7. 이 책에서는 집중력 훼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든 정보를 한 번에 요약해서 보여주기” “무한 스크롤 기능 꺼두기” “현재 근처에서 만남 버튼” 등을 예시로 두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이 있나요?
답변: 다른 방법은 생각나지 않네요.
8. 이 책에서는 집중력에서는 세 가지 형태가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지금 가장 자신에게 필요한 집중력은 무엇인가요?
스포트라이트: 즉각적인 행동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
스타라이트: 장기적인 목표, 시간이 드는 프로젝트
데이라이트: 자신의 장기적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게 해주는 집중 형태
답변: 데이라이트입니다. 요즘 직장에서도 의미를 찾고 있지 못해서 더욱더 이런 점이 크게 느껴집니다. 스포트라이트와 스타라이트가 있더라도 데이라이트가 없다면 어떤 일을 지속해 나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데이라이트에서 스포트라이트로 가는 거라는 A님 말에 공감을 표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탐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 만약 현재 경제적 자유를 이루셨다면, 무엇을 하시겠나요?
답변 : 가끔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독서하고 글 쓸 것 같습니다. 춤이랑 악기도 좀 배워보고 싶네요. 그래도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는 건 글쓰기입니다. 제가 느꼈던 것을 좀 더 선명하게 만드는 글쓰기가 저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진: Unsplash의Alexis Br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