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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keone Jan 29. 2016

산책/안녕

- 단어로 만드는 이야기들 -

인구는 끊임없이 공장처럼 생산되고 있다.


땅덩어리는 정해저 있는데 사람이 끊임없이 태어나니 살아갈 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좁은 공강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공간은 모조리 고층빌딩이 들어섰다. 사람과 차량이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을 빼고는 거의다 건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렇게 공간의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부유한 사람들은 여유를 즐기길 원했다. 돈이 많다 보니 여유 있는 공간을 사들이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니었다. 얼마 후 오직 그들을 위해 만들어진 산책로가 생겨났다. 


신기술로 인해 나무가 만들어 내던 산소를 신소재와 기계를 이용해 대량 생산해서 국가차원에서 보급하듯 뿌리기 때문에 나무라는 존재가 특별히 필요가 없었지만, 마치 미술품을 사들이는 것처럼 사치스러운 용도로 사용되어지고 있었다.


그들만의 산책로에는 평소에 잘 볼 수도 없는 나무들이 깔려있었고 잘 곳도 없는 사람들이 부러워할 넓은 길이 있었다. 그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연못도 만들고 관상용 물고기들도 키웠다. 그곳에 사는 부유층의 사람들은 매일 산책을 하며 그들끼리 서민들은 모르는 어려운 용어를 쓰며 산책을 즐겼다. 


일반인들은 죽기 전에 꼭 한번 그 산책로를 들어가 보고 싶어 했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경비들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들어가야 했다. 어찌어찌 들어갔다고 해도 쫓겨나지 않기 위해 눈치를 살펴야 했다. 부유한 사람들과 서민들은 가까워 질레야  가까워질 수가 없었다. 


부유한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그곳을 걷는 것조차 싫어했지만 교양 있어 보이기 위해 티를 내지는 않고 경비를 이용해 쫓아냈다. 하루는 산책로 근처에 살던 일반인 꼬마 아이가 산책로의 위압감 따위는 느끼지 못하고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달려갔다. 


경비는 아이가 뛰어노는 것을 보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때 부유층에 살던 꼬마 아이가 연못에서 놀고 있었다. 일반인 아이가 연못으로 오게 되었고 물고기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물고기를 따라 이동하다가 부유층 아이와 부닥쳤다. 그 순간 두 아이는 순진하고 해맑게 웃으며 마치 오랜 친구였던 것처럼 서로 인사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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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글을 참고하시고 신청해 주세요.


https://brunch.co.kr/@ehdwlsez4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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