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하루에 두 번씩 취한다. 낮에는 커피에 취하고, 밤에는 술에 취한다.
난 그 씁쓸함이 싫지만 사람들은 어떤 매력 때문인지 자신의 주머니와 시간까지 투자해 그것들을 소비한다.
커피를 들고 자신의 교양을 표출하고, 술을 마시며 자신이 성인이라는 것을 과시한다.
실제로 있기 어려우니 있어 보이는 것에 치중한다. 실제로 성인답기 어려우니 성인다워 보이는 것에 치중한다.
맛보다 효과가 그것들을 마시게 한다.
물론 맛있어서 마시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마시는 것조차 원하는 것이 아닌 남의눈을 의식해야 한다.
원하는 것을 잃어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휩쓸리고 있다.
쓰다. 커피가, 술이.
지금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