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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준 Jun 02. 2022

행복을 다시 쓰면서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을 때에도 가끔씩은 브런치에 들어와

내가 쓴 글들이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통계를 확인한다.

과거에는 그래도 글 조회수에 관심이 많아서 (물론 지금도 없진 않다)

제목 하나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여서 글을 올렸지만,

결국 사람들이 읽는 글은 정해져 있었다.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재밌었다.



1위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기도 하고,

별 생각 없이 가볍게 들어와서 보기도 좋은 주제기 때문에,

다른 글들보다 늦게 올렸음에도,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가장 흥미로운 결과는 두 번째였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 글을 처음 올렸을 때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것은, 이 글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하게 읽혀졌다는 것이다.

매일매일 적게는 두 명, 많게는 열 명정도의 조회수가 계속 발견되는 글이었다.

그리고 그들 중 거의 전부가 검색을 통해 유입된 독자들이었다.


이걸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결국 모두 행복을 찾고 있구나.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참 진부한 질문이지만, 그럼에도 결국 모두가 고민하게 되는 질문이구나.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 글을 처음부터 다시 적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이 글을 읽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그들의 행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전보다는 더 쉽게 그러나 더 깊이 있게 글을 수정했다.


내가 남긴 말들이 설령 다른 이들에게 답이 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행복을 향한 하나의 발자취가 되길 바라며...



https://brunch.co.kr/@ehdwns8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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