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들었던 말들

시간의 타이밍과 순서

by 가을 하늘

삶에는 늘 아쉬움과 지난 흔적이 동시에 존재한다.
가끔 '그때 그렇게 했었으면~'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 시절에 관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그것이 최선이었기 때문에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인연 중~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


" 지나고 보면 주변 사람들하고 같이 가는 게 최고야. 빠를 필요도 없고 늦을 필요도 없고 같은 시간 같은 생각을 가지고 경험하고 변하면서 졸업, 취업, 결혼, 육아, 여행 같은 일상의 사소한 모든 것을 같이 가는 게 가장 맞아~ "


" 아~ 그것 이해해요. 저도 비슷할 말 들어 봤어요. 그때 정말 미안하고 지금도 참 미안하죠. "


" 난 애가 이제 8살이야~ 내가 50대 후반인데, 군대를 다녀오고 당시 대학을 다니는 것보다 돈을 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지. 대학을 자퇴를 하려고 하니까 친구가 하지 말라고 말렸지. 그때 친구가 했던 말이야. 하여튼 내가 당시 내 생각대로 자퇴를 하고는 돈을 벌어서 장사를 시작했지. 잘 나갈 때도 있었지만 숱하게 망한 것도 사실이지. "


" 그래도 형님 ~ 그 인생도 멋있는 인생 아닐까요? 남들이 못 해 본 것을 해본 거잖아요. 모든 사람이 대부분 다양하다고 각기 주장하지만 실상은 거의 모든 인간이 비슷한 인생을 살잖아요. "


" 당시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에 큰 빚이 생기고 동생들도 있고 하니까~ 더군다나 내가 장남이니 그 선택을 한 거거든. 벌어서 동생들 출가시키고 속 썩이는 남동생 놈 인간 만들고 그랬지.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동생들 잘 챙겨라'라고 유언을 했거든."


" 형님 대단하세요. 어쩔 수 없었네요. "


" 그래서 결혼을 내가 늦게 했다고 걱정은 자식인 거지. 내 친구들 자식은 이제 다 크고 시집 장가갔지. 몇 년 전에 장사를 하다가 망해 버렸어. 큰 공사 하는데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돈을 받기로 했는데 회사 부도가 나버려서 돈을 못 받아서 결국 폐업을 하게 된 거야. 내가 그것을 받으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써봤는데 결국은 받을 수 없더라고 참 대한민국 이상한 나라야 "


" 중요한 것은 이렇게 살고 있잖아요. 무엇인가를 하고 있고 앞으로 다시 재기하면 되죠. 경험과 방법은 사라지는 게 아니잖아요. 모든 것을 당대 다 이뤄 낼 수 있다면 좋지만 대부분 그러지 못하는 거 같아요. 제가 돌아다니면서 본 것은, 자식 교육에 있어서는 다들 돈으로 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게 돈을 쳐들여도 안 되는 게 교육 이거든요. 즉 자식은 부모에 태도와 경험과 얼마나 원리를 아는가에 범위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 같아요. 아마도 형님에 많은 경험과 지식, 지혜의 원리는 자연스럽게 자식에게 공명이 될 거라 봅니다. 순탄한 인생들은 일시적으로 좋을 수 있으나 자식에게 전달할 것이 없어요. 왜~ 과외, 학원 같은 사교육으로 쳐들여도 결과가 안 나오겠어요? 다~ 그런 거예요. 본인들 스스로가 순탄한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공명 할 게 없는 거예요. 형님~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어요? "


" 그렇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어? 없지~ "


" 앞서 말했지만 다들 착각하는 게 당대 모든 것을 다 이뤄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힘들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그러지 못해요. 제가 봤을 때 운도 강하게 작용하는 거 같아요. 또 평탄한 순간이 많으면 어려움이 왔을 때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아요. 반대로 평소에 단련이 되면 남보다 늦을 수 있으나 어려움이 왔을 때 쉽게 무너지지 않거나 다시 일어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인생이 공평한 듯 보여요. 어쨌듯 자식이 형님에 그것을 다 보고 배울 겁니다. 교육의 본질은 부서지지 않고 유연한 태도이고 그것은 순탄한 인생에서 만들어질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사람들을 관찰해서 얻은 결론이에요. "


"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 제가 말한 건 형님이 제일 잘 아시는 거예요. 그리고 겉만 봤을 때 다들 평안해 보이지만 이혼하거나 별거하거나 외도하거나 같은 일들이 일상일 거예요. 통계나 돌아가는 세상에 정서를 보면 제정신이 아니거든요. 그니까 형님이 또 다른 면으로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


" 그렇지 주변에 이혼, 외도, 별거, 쇼윈도 부부 같은 거 많이들 하지. 어떻게 보면 참 요상한 세상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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