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란 하나의 왕국이라고 생각한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기업이나 왕국은 한정된 권력, 자원, 그리고 사람을 관리하는 근본적인 목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는 그 운영에 대하여 과거 왕국의 초월적 군주권한을 넘어서서 행할 수도 없으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 그 권한을 행사하여야 한다.
하지만 존속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꾼다는 성질에서 두 비교군은 같은 성질을 가진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먼저 경영학에서 운영은 계획, 조직, 지휘, 통제, 조정의 5가지의 개념으로 '앙리 페이욜'에 의해서 설정되었다.
간단히 각 기능에 대하여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운영의 5기능 >
- 계획: 조직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을 미리 정하는 기능
- 조직: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인력, 물자 등 필요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구조화하는 기능
- 지휘: 구성원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이끄는 기능
- 조정: 조직 내 여러 부서와 구성원들의 활동이 조화롭게 진행되도록 조율하는 기능
- 통제: 계획한 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수정하여 목표 달성을 보장하는 기능
이러한 기능을 토대로 기업은 운영되고 전통적인 개념으로 지금까지 사용되어 오고 있다.
이런 5가지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고 있을 때 기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중세 왕국과 기업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대조하면 아래와 같다.
1. 계획 (Planning)
- 왕국: 국왕이 전쟁, 영토 확장 등 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군사력, 식량 등 자원 확보 방안을 미리 정함.
- 기업: CEO가 신시장 개척, 신제품 개발 등 기업 목표를 설정하고, 예산 및 투자 계획을 수립함.
2. 조직 (Organizing)
- 왕국: 국왕이 봉건제도를 구축하거나, 재상, 장군 등 왕실 관료 체계를 만들어 역할을 분담함.
- 기업: CEO가 사업 목표에 따라 부서(영업, 마케팅, 재무 등)를 신설하고, 부서장에게 권한을 위임함.
3. 지휘 (Directing/Leading)
- 왕국: 국왕이 영주와 기사에게 직접 명령을 내리고, 칙령을 반포하여 국민들을 이끌고 통치함.
- 기업: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동기를 부여하여 목표 달성을 독려함.
4. 조정 (Coordinating)
- 왕국: 국왕이 영주들 간의 분쟁을 해결하고 각 관료가 협력하여 업무를 수행하도록 조율함.
- 기업: 부서 간의 회의를 통해 일정과 목표를 조율하고, 협업을 강화하여 시너지를 창출함.
5. 통제 (Controlling)
- 왕국: 감찰관을 보내 영주의 충성도를 감시하거나, 세금 징수관을 파견해 재정을 관리함.
- 기업: 재무제표, 실적 보고서 등을 분석하여 성과를 점검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조치함.
이러한 기능을 예시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위와 같은 기능조차 가지지 못하여 지속가능한 운영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도 가끔 목격하고는 한다. 이는 오너의 권력이 비합리적이고 일관성 없이 행사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중세 왕국은 명확한 사회적 구조와 원칙에 기반을 둔 반면, 일부 중소기업은 오너의 개인적인 특성과 감정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왜 그러한가?
1. 비전과 계획 : 중세 왕국은 명확하고 일관된 장기 목표가 있었으나, 일부 중소기업은 단기적 이익에 급급하고 오너의 즉흥적 결정에 따라 계획이 수시로 변경됨.
2. 조직 구조: 중세 왕국은 명확한 역할과 책임이 있는 공식적 체계가 있었으나, 일부 중소기업은 비공식적 관계에 의존하며 권한과 책임이 불분명해짐.
3. 소통 및 조율: 중세 왕국은 칙령과 맹약을 통한 명확한 소통 채널이 있었으나, 일부 중소기업은 일방적인 지시에 머물고, 부서 간 협업보다 갈등이 심화됨.
4. 통제 및 피드백: 중세 왕국은 명확한 규칙 위반에 대한 통제가 있었으나, 일부 중소기업은 오너의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인 통제에 의존하며 실패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함.
그럼 지속가능한 현대의 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비전과 계획
- 해결책: 문서화된 비전과 미션 수립.- 세부 내용: 단기적 매출 목표를 넘어, OKR과 같은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납득할 수 있는 목표 설정.
2. 조직 구조 - 해결책 : 공식적이고 투명한 조직 구조 확립. - 세부 내용 : 각 부서와 개인의 권한과 책임(R&R)을 명확히 정의하고 문서화하여 오너의 부담을 줄이고 직원들의 책임감 증대.
3. 소통 및 조율
- 해결책: 쌍방향 소통 채널 구축.- 세부 내용: 부서 간 크로스펑셔널 팀 운영, 타운홀 미팅 개최, 익명 건의 채널 마련을 통해 갈등을 조율하고 협업 강화. 4. 통제 및 피드백
- 해결책: 객관적이고 투명한 성과 관리 시스템 도입.- 세부 내용: 정량적 지표(KPI)와 정성적 피드백을 결합하여 공정하게 평가하고,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여 개선하는 건강한 피드백 문화 조성. 통상적인 내용이지만 이를 지켜나가는 군주는 많이 없는듯 하다
위 내용이 통찰이 있거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중세왕국에서의 군주가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어떻게 했을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하다보니 생겨난 내용이다.
중소기업은 이 내용을 심플하게 적용시키는것이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