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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호 Nov 12. 2017

동시통역 이어폰 시장의 개척자 (구글,네이버)

ICT 트렌드 분석

네트워크와 인터넷의 발달로 국가간 물리적인 거리의 간격이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각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들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텍스트 번역뿐만 아니라 실시간 음성지원 번역도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되는 언어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번역에 대한 만족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 핵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현재 동시통역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앱(app)의 형태로 많이 지원되고는 있다. 실시간으로 이용하기에는 번거로운 과정들이 많은 편이지만 매우 유용하게 잘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변의 다양한 사물들이 스마트해지면서 이용에 대한 인터페이스가 달라지고 있다. 사용자 경험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실시간 동시통역 서비스도 사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어폰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동시통역 이어폰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구글(Google)과 네이버(Naver)의 현황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구글, 픽셀버즈(Pixel Buds)

구글은 2017년 10월 4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픽셀2’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실시간 번역기능을 탑재한 무선 이어폰 ‘픽셀버즈’도 함께 공개했다. 즉, '픽셀2' 스마트폰에는 이어폰 단자가 없으며 이는 애플이 ‘아이폰7’을 출시하면서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을 공개했던 전략과 동일한 전략으로 생각하면 된다. 다만, ‘픽셀버즈’는 음원에 대한 재생, 정지, 음량조절 등에 대한 이어폰의 기본적인 기능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포함한 40개 언어 간 실시간 통역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기능이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간의 언어장벽을 없애주는데 있어서 선구자 역할을 해 주고 있다. 

구글의 무선이어폰, <픽셀버즈(Pixel Buds)>

‘픽셀버즈’는 픽셀폰과 연동되어 동작한다. 터치패드를 누르고 ‘○○○어 번역을 도와줘’라고 말하면 상대방의○○○어를 인식해서 통역해 들려준다. 구글 번역 앱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며 긴 글을 통역할 때에는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현재는'픽셀2' 하고만 연동이 가능하다. 물론 ‘픽셀버즈’ 자체만으로도 구글 인공지능(AI) 비서인 ‘어시스턴트(Assistant)’와 연계되어 문자 확인, 전화 걸기, 길 찾기 등의 작업들이 가능하다. 가격은 159달러(약 18만원)이며 미국 사전 판매를 시작으로 11월 중에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싱가포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네이버,마스(Mars)

네이버는 2017년 11월 10월에 무선 이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자사의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Papago)’를 활용해서 동시통역이 가능한 무선 이어폰 ‘마스(Mars)’를 2018년에 출시한다는 것이다. 마스는 네이버-라인의 인공지능 ‘클로바(Clova)’와 연동시킨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참고로 ‘클로바’는 지난 2017년 2월말에 진행된 MWC에서 공개된 네이버와 라인의 인공지능 프로젝트로 인간의 오감을 활용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의 무선이어폰, <마스(MARS)>

무선이어폰 ‘마스’ 역시 전화통화, 음악감상과 같은 이어폰의 기본 기능 외에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되어 동시통역이 가능하다. 특히 소음방지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서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인식률이 높은 편이다. 동시통역이 가능한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간체/번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10개 언어이다. 한 쌍으로 구성된 이어폰을 언어 설정 후 상대방과 하나씩 나눠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마스’는 ‘CES 2018’ 헤드폰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하기로 했다. 2018년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파파고’ 지원 언어를 사용하는국가들로 판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인공지능의 지능과 사물과의 확장 확대

모든 산업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동시통역 무선이어폰이 시장에서 대중화되어 간다면 음성 기반의 서비스나 콘텐츠 시장도 그와 더불어 성장해 나갈 것이다. 이처럼 기술의지능화가 사물들 사이로 깊숙히 자리잡아 갈수록 디지털콘텐츠도 더욱 다양하게 성장해 나갈 기회를 얻을 것이며 사용자들의 경험도 새로워질 것이다.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글 이은호 교보문고, 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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