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작은 수갑
"철컥"
수갑 채우는 소리가 들렸다.
차가운 금속 재질이
의외로 부드럽고 나한테 딱 맞았다.
지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생각났다.
눈물이 났다.
상대방은 행복한 얼굴로 웃었다!
나쁜 놈! 나를 그렇게 쫓더니
결국에는 나를 체포했군!
그래 어쩌면 잘 된 걸 수도 있어!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잖아!
지금이라도 도망갈까?
어떻게 해야 하지? 내 자유는?
평생을 갇혀 살아야 할 텐데.
그래! 바깥세상보다 안전할 거야.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한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수갑으로 당신을 체포합니다. 사랑합니다. 결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