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도자기
자기소개를 하자면
저는 먹는 도자기라고 할 수 있죠.
왜냐면 만들어지는 과정이
비슷해요.
우리 둘 다 하루 종일 빙글빙글
돌아서 어지럽거든요.
그리고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저는 도자기보다 아주 뜨거운 곳에
먼저 갔다 온답니다.
도자기는 하루 종일 뜨거운 굴에
들어간다는 걱정밖에 안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는 속이 꽉 차 있어요.
나의 폭신한 3층 침대에 부드러운 크림 이불을 덮고 새콤달콤 과일들이 자고 있거든요. 저는 별 다섯 개 특급 호텔 같은 거지요.
그리고 제일 좋은 건 - 단언컨대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보면 좋아해요.
행복해한답니다.
두 번째로 좋은 건 - 나를 아주 조심히 소중하게 다뤄줘요.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주는 기분이 어떤 건지 아마 모를걸요?
진짜 좋은 건 -
모든 특별한 순간에 그 중심에
내가 있다는 거예요 -
사람들도 나를 대하듯 서로를 좋아하고
웃어주고 소중히 다뤄주고 주인공으로
생각하면 좋겠어요.
Ps. 먹지는 말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