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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리우스 Dec 29. 2022

고래

고래는 왜 포유류 일까?

고래는 왜 그렇게 클까? 고래는 정말 크다. 그런데 먹는 게 크릴새우나 플랑크톤처럼 작은 걸 먹는 게 신기하다. 하루에 얼마나 많은 먹을까?

바다에 살면서 포유류인 고래는 새끼를 낳아서 기른다. 새끼와 소통하며 교감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고래는 알을 낳지 않을까? 고래는 비늘도 없다.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인데 궁금하다. 알을 낳는 동물 중에 타조는 알을 전혀 돌보지 않는 다고 한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타조알이 엄청나게 단단하다는 것이다. 어미가 내팽개쳐도 웬만해서는 깨지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종족 번식을 위한 모든 종과 개체에는 특별한 시스템이 저장되어 있다. 물고기는 자손의 생존율이 적기 때문에 수천 개의 알을 낳고 포유류는 새끼를 낳고 돌본다. 포유류 중에 인간은 보살핌을 받는 기간도 엄청나게 길다.

해양쓰레기로 고래와 해양동물들이 고통받는 다고 한다. 우리 몸속에 그물이나 플라스틱 조각들이 있다면 얼마나 괴로울까.  

돌고래쇼를 보면 돌고래가 얼마나 머리가 좋은지 놀라게 된다. 예전에  돌고래 쇼에서 조련사가 돌고래 위에 서서 물살을 가르는 공연을  적이 있다. 확실히 돌고래는 똘똘하고 특별하다. 얼마 전에 동물놀이 심리검사를  적이 있다. 어떤 동물이 되고 싶은지 고르라고 해서 돌고래를 선택했다. 이유는 돌고래처럼 자유롭고 영리하고 매끈하고 싶어서였다. 돌고래는 사람처럼 보드랍다. (만져보지는 못했지만.) 그런데 동물원에 사는 돌고래 수명이 7~8년인데 바다에 사는 돌고래보다 3분의 1 정도 밖에 안된다고 들었다. 인간 조련사와 교감하며 우정을 쌓고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는다고 해도 좁은 수족관에서 갇혀 살며 고된 노동을 해서 그런  같다. 갑자기 슬프다. 인간이 재미있으려고 도시에서도 보고 싶어서 바다와 자연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을 가두는 것이 옳은 일일까? 동물원에서는 여러 초식 동물들도 있는데 동물 우리는 분리되어있지만 가까운 곳에 사자, 표범 같은 포식동물들의 냄새가 나서 불안해한다는 말을 들었다. 고래는 너무나도 커서 아직까지는 동물원에 잡혀오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까.

성경에서 요나를 삼킨  물고기를 고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고래라는 말은 없다.  물고기(a huge fish)라고 나온다. 그래서 성경퀴즈에서 요나를 삼킨 동물에 대한 답을 고래로 하면  된다.

나는 고래, 범고래도 실제로  적은 없지만 고래 패밀리들을 좋아한다. 범고래는 팬더같이 귀여워서 좋아하는데 돌고래를 잡아먹고 성격이 포악하다고 해서 놀란 적이 있다. 돌고래 인형을 선물한 적도 있었다. 파도소리가 나고 돌고래의 "끼익 끼익"하는 소리가 들리는 인형이었다. 부드러운 재질에 옅은 회색과 하늘색이 석여 있는 편안한 색깔이었다.

최근에 고양이와 돌고래의 우정을 다룬 단편소설을  적이 있다. 정리를 못했지만 다시 힘을 내야겠다. 꿈에서 돌고래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고래가 내뿜는 분수로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싶다. 싸움 잘하는  옆에 있으면 뭔가 든든한 것처럼 고래 옆에 붙어서 두려움 없이 바다를 여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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