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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리우스 Feb 24. 2024

나를 화내게 하는
미친 자들과의 작별

GOOD BYE! THE BAD!

살다 보면 어떤 사람은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 왜 화가 날까? 나를 무시하고 짓누르려고 해서? 왜 누군가를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험한 말이 튀어나올까? 화가 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면 그 사람 자체가 화를 품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에게 있는 분노가 나에게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니 누군가에게 화가 나고 감정적인 무언가를 느낄 때 보이지 않는 어떤 연결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이심전심이란 말처럼 좋든 나쁘든 감정적으로 무언가 느낀다면 텔레파시 같은 신비한 연결이 시작된다. 웬만하면 우린 서로 다 느끼지 않는가? 나를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그건 강아지들도 안다. 자기를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하루종일 마음속으로 누군가를 욕해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계속해서 누군가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품고 분노하고 생각을 하다 보면 세상에 그 사람과 나만이 연결된 상태가 돼버린다. 비슷하지만 정반대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할 때다. 그만큼 누군가에 대한 감정은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연결을 만들어낸다.  


문제는 감정으로 시작된 보이지 않는 연결을 통해 우리 마음에 있는 것들이 서로 공유된다는 사실이다. 나쁜 감정과 마음으로 부정적 연결이 시작되면 서로의 악감정의 공유에 가속도가 붙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우리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버릴 수도 있다.  



나는 문제가 생기면 하루 종일 며칠이고 계속해서 그 생각과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마치 숲 속을 걸으면 끈질기게 쫓아오는 날파리처럼 부정적 생각들이 나를 괴롭힌다. 하루 종일 그 사람을 욕하고 저주하고 화를 내며 에너지를 탕진한다. 그때 문득 내가 그 사람과 너무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그 연결을 끊어내기로 했다. 나의 생각과 감정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로 했다. 내가 연결되어 있어야 할 사랑의 하나님을 생각했다. 그렇게 하니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들었다. 부정적 연결을 끊어내니 악감정의 가속화도 줄어들었다. 



사람은 만남과 연결로 인생이 결정되는 것 같다. 부모나 학교, 직장처럼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연결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노력한다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연결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좋은 연결이 있어야 내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 더 이상 나를 화내게 하고 분노케 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욕하면서 연결되지 말자. 내가 좋아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연결되어 보자. 나와 사람들이 긍정적인 연결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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