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어제가 되고 작년이 되었습니다. 날짜를 쓸 때 2020년이라고 썼다가 지우기를 몇 번, 마음속으로 아! 2021년이지!
말하기를 몇 번 하다 하다 보면 2021년을 실감하고 익숙해지겠지요.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THERE IS NO REWIND BUTTON FOR LIFE 말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뒤로 가는 버튼이 없습니다. 시간은 오직 직진만 있고 속도도 엄청납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날아간다고 표현하더라고요.
지구의 자전 속도는 시속 1700km, 공전 속도는 1100km라고 합니다. 엄청난 속도로 공전하며 자전까지 하는 지구에 탑승하여 속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를 생각해보면 신기할 때가 있습니다. AMAZING GRACE입니다.
그래도 잠시 멈춰 서서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잘 살아왔는지 얼마만큼 왔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할지. 높은 산의 중간쯤 올라가 고개를 돌리면 어느새 이렇게 높이 멀리 온 것이 놀랍고 살짝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잠시 땀도 식히고 높고 넓은 시야에서 느끼는 시원함도 만끽하고 보너스로 맛있는 간식도 먹지요.
1년이라는 길고도 지치고 힘든 한 해를 12월 31일로 한해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마라톤 선수가 결승점에 골인한 것처럼 완주를 한 것입니다. 골인한 후 바로 땀 닦고 신발끈 묶고 다시 뛰면 안 되겠지요? 저는 이때 우리에게 양력과 음력이 있어서 좋습니다.
신정과 구정 사이에 약 한 달 정도 시간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산 중턱에 앉아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며 앞으로 올라갈 길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지난 1년을 그리고 지난 온 삶을 돌아보는 시간, 그리고 올해 1년과 앞으로의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주어져서 좋습니다.
새해의 기회가 두 번 주어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1월 1일부터 시작하는 다이어트는 1월 7일쯤 되면 서서히 무너져서 15일 정도 되면 맛있는 것을 맘껏 먹고 있겠지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우리에게는 설날이라는 새로운 출발점이 있으니까요.
설날이 올 한 달 동안 여러 가지 편한 맘으로 도전해보고 실패해보고 지나온 시간도 복기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크리스천이니 기도하고 성경도 열심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wish list도 만들어보려고요.
따뜻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컵에 먼저 뜨거운 물을 담아 컵을 따뜻하게 데우는 것 같은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요즘 유행하는 조기 은퇴같이 한해 할 일을 집중해서 해놓는 것도 좋겠습니다. 운동선수들이 겨울에 하는 고된 동계훈련의 성과는 가을에 빛난다고 하더라고요. 건물을 짓기 전 기초를 튼튼하게 하듯 단단한 1월을 보내도 좋겠습니다.
저의 바람은 무엇을 하든 물리적으로 줄이거나 늘릴 수 없고 돌이킬 수도 없는 시간을 밀도 있게 사용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17초에 달리는 사람이 10초대로 달리기 원하는 것처럼 훈련과 노력이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밀도 있게 시간을 사용하는 2021년이 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떻게 하면 잘 살아낼 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은 열심히 성경 읽고 기도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저는 올해도 이 방법을 힘을 내서 써보려고 합니다.
크리스천 강박증 공직자로 5년을 채우기가 저로서는 힘이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6년 차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과점을 차릴지 의료인이 될지 대학원을 갈지 맨날 징징대면서도 누구보다 오래 공직생활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내 인생은 내 손안에 있고 나는 하나님 손에 있으니 무엇을 하든 으라차차 힘내서 해야겠지요.
우리는 힘내자를 파이팅이라고 하는데 외국사람은 의아해한다고 합니다. 왜? 싸워?
힘내자는 우리말인 으라차차로 함께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글을 통해 소통하는 브런치 작가님들을 위해 저도 잊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경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GOD BLESS US IN 202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07:1]
Give thanks to the LORD, for he is good! His faithful love endures forever.
[Psalms 107:1, N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