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GOD YOU
언젠가 싸우고 (내가 혼자 화낸 후) 혼자 걸어가는 여자 친구의 뒷모습을 본 적이 있다. 여자 친구는 나보다 더 다혈질인데 때론 아주 무섭지만 나에게는 심하게 화를 안 낸다.
여자는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안정감을 느껴야 하는 존재인데 그때 여자 친구 모습이 처량해 보여서 마음이 슬펐다. 그때 다짐을 했었다. 여자 친구가 혼자 저렇게 처량하게 걷지 않게 하겠다고.
한자 편안 안(安)자는 집에 여자가 있으면 편안하다고 하는 뜻이 아니라 집에 있는 여자를 편안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집에 있는 여자를 편안하게 해야 우리모두 편안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여자 친구를 좋아한다. 그런데 좋아한다는 말은 함부로 쓰면 안된다. 고양이도 마우스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다는 말은 어쩌면 무서운 말이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말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랑은 의미가 다르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마음이 더 강해지면 좋아한다는 표현보다 사랑한다고 표현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너~무~좋~아~를 사랑해라고 하는데 사랑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것이다.
사랑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우선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감정은 변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의지에 더 가깝다. 명사가 아닌 동사이며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상대방 중심적이다.
성경에서 사랑을 정의한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다.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않는 것이다.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다.
라고 고린도전서 13장은 말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라고 한다.
I LOVE YOU + LOVE IS GOD
= I GOD YOU
연결하면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뜻은 나와 너 사이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안에 선한 것이 없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야 너를 사랑할 수 있고 네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야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랑의 하나님 없이 우리끼리만 가까이 가면 결국 우린 싸우고 다투고 상처 준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누군가를 믿지 못해 힘들다면 진심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믿을 수 있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 것이고 소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사랑이 제일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더 사랑하는 것은 더 오래 참겠다는 것이며
더 사랑하겠다는 것은 더 화내지 않겠다는 것이며 더 겸손해지고 부드러워지고 배려하겠다는 뜻이다.
당신의 아름다움과 어떠함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당신을 위해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좋아서 만나는 게 아닌 사랑하기 위해서 만나는 사람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