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은 vivid 한 컬러의 예쁜 꽃들의 색깔을 더욱 진하고 밝게 보여준다. 언젠가 안개꽃들로만 된 꽃다발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러면 은은한 안개꽃을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안개꽃은 작고 앙증맞고 소박해서 예쁘다. 하얀 구름 같고 풍성하고 폭신한 안개꽃 안에 빨간 장미꽃은 사랑고백의 필수 아이템이 아닌가?
당신은 장미꽃, 나는 안개꽃 당신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도록 내가 부드럽고 안전하게 지켜주겠다는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다.
나는 아직 결혼을 안 했고 현재는 결혼계획이 없어서 결혼 직전 및 결혼 후에 대한 생활은 잘 모르겠고 생각도 별로 안 해봤는데 과거에 아이패드 메모장에 결혼하면 하고 싶은 것 목록을 작성한 것을 발견해서 재밌었다. 리스트 목록이 너무 허무맹랑해서 생각은 하고 썼는지 의문스럽다.
그중에 죽을 준비하기, 노인 커플룩 쇼핑몰, 교수되기 등은 참신한 생각 같다.
언젠가 우리 교회의 결혼식 주례사를 하신 목사님께서 “지금 옆에 서있는 신부가 세상에서 최고입니까?”라고 신랑에게 물었다. 신랑은 물론 “네”라고 했다. 그런 후 목사님께서는 “분명 이 신부는 정말 아름답고 지혜롭고 예쁜 신부가 맞다.”
“하지만 - 세상에는 더 예쁘고 아름답고 멋진 사람들이 있다. 솔직히 최고의 여자는 아닐 수 있다”라고 하시면서 “그래도 내 신부가 최고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대하고 여기며 살아야 한다.”라고 하셨다.
요즘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면 좋을지 생각이 많다. 지금 만나는 사람과 결혼을 해도 될지 모르겠다.
연인관계든 부부관계든 나의 연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 대한 호감이 너무 생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전에 김지윤 소장님이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인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안개 같은 거예요. 안개는 눈 앞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 보여요. 안개밖에 안 보여요. 그런데 안개는 금방 걷혀요. 그럼 다시 선명해져요. 그 사람을 안개처럼 생각하면 돼요.” 말한 것 같다.
내가 앞으로 만날 사람, 특별히 결혼할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다른 누군가가 좋아질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한 까스활명수 같이 명쾌한 솔루션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처음 그녀에게 꽃다발을 선물했을 때처럼
당신은 장미꽃, 나는 안개꽃, 그대 내 안에서 편히 쉬고 내 안에서 빛나 주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
로맨틱하게 고백하고 첫 마음으로
GO BACK 하는 멋진 남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