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고소식 확인은 고속도로순찰대로
2022년 1월 22일 토요일
내 생각 속의 사고에서 살아 돌아온 오빠 가족을 환영하며 ㅡㅡ
새벽 3:30 엄마가 오빠랑 통화하면서 오빠는 도착시간 30분 남았다. 곧 도착한다 했다.
새벽 4시 약속한 30분이 지나도 오지 않자 엄마가 오빠에게 전화한다. 받지 않는다.
새벽 4시 15분 엄마는 계속 전화해보시며 불안해하신다. 그 엄마 옆에 나도 같이 앉는다. "좀 늦을 수도 있지 "라고 위로하면서 나도 불안하다.
새벽 4시 25분 나도 전화를 해본다. 온 가족이 아무도 전화를 안 받는다. 이제는 내가 더 불안하다.
새벽 4시 28분 112 교통에 전화해서 오빠가 오는 구간에 사고소식이 있는가 물으니 고속도로순찰대로 연락해야 한다고 전화번호를 문자로 보내주셨다.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에 문자로 답장드렸다.
새벽 4시 32분 번호가 틀렸다한다.
일단 관할이 고속도로 순찰대라는 것을 알았으니
경찰에 다시 묻기보다 내가 검색하는 게 맞을 듯하여 오빠가 오는 도로 근처 지역의
"고속도로 순찰대"로 검색해 급히 전화했다.
고속도로 순찰대에 전화해서
"혹시 그 구간에 사고소식이 있나요?"라고 묻자
건조한 대답이 돌아왔다."사고 없습니다."
건조한 대답에 비해 나는 너무 애절하게 인사했다.
"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엄마 보러 오는 아들이 온다는 시간이 넘어도 아직 안 와서요. "
가슴을 쓸어내리자 112 경찰관이 걱정되었는지 고속도로 순찰대 번호를 다시 알려주시기 위해 전화를 다시 해주셨다.
내가 전화번호 찾아서 전화했고 사고소식이 없다고 하니 경찰관도 안심하신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오빠차가 우리 집 마당으로 들어선다.
4시 35분 엄마의 기다리던 장남 가족이 도착했다.
나는 경찰관에게 오빠가 왔어요. 하니 다행입니다. 하면 기뻐하신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렸다.
거의 1년 만에 보는 오빠 가족이라 그런지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었나 보다.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 경찰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속도로 사고소식 확인은 고속도로순찰대로 전화하면 되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오늘 우리 오빠 가족은 나에게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소중한 가족이다.
오빠 무사히 와줘서 너무 고마워.
담엔 전화 꼭 받아 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