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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rry Sep 17. 2022

아빠들은 따뜻하다. 아이들 때문에

남자는 무섭다. 아빠들은 안 무섭다.

저 멀리 덩치 큰 남자가 걸어온다.

무섭다.


그 남자 뒤에 네 살배기 아들이 보인다.

안 무섭다.


남자들은 머리카락 풀어헤친 귀신보다

더 무섭다.


그런데 그 남자들이 아이들 옆에 있을 때는

안 무섭다.


아빠들은 아이들에게 따뜻하니까

안 무섭다.


아이들은 힘이 있다.

존재만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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