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직

by 이종준

여든이 다 된

어르신

이번 설날에 온 자식들이

이제 그만 사직 하라고

데모를 막 했다며

주름 가득한 미화원 아버님이

막 웃으시면서

자진 퇴사 통보 하신다.


함께 막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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