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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ice Oct 26. 2024

연결

아장아장 처음 걸음을 시작할 때

부딪칠까 넘어질까 눈을 떼지 못하고

한걸음 두 걸음 내 걸음에 맞추어

불안한 마음으로 뒤 따라오셨을 아버지가


세월의 무게를 지팡이에 의지하며

버거운 발걸음을 내딛으실 때

이제 내가

그 옛날의 아버지 눈빛이 된다

아버지의 마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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