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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데틱, 상하이 오피스 최초 공개!

비전을 공유하는 팀, 미래를 함께하는 팀

by Verbalist


2025년이라는 숫자가 익숙해질 무렵, 아이데틱 상하이 오피스로 출장을 가는 기회가 생겼다.

상하이 지사를 다녀온 직원들에게 익히 전해 들은 이야기는 -


"카페테리아의 커피 맛이 예술"

"감각적인 크리에이터 집단"

"인테리어가 성수동이야"


우리(아이데틱코리아)는 차이나 직원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WCG(게임 올림픽)를 수행할 때는 한국 직원들이 한 달 넘게 상하이에 체류했었고, IFA, CES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도 서로 교류하며 서울과 상하이 사무실을 오갔다. 유럽과 미국의 현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서사가 쌓이다 보니 라포가 형성되고 신뢰가 탄탄해졌다. 이제는 Zoom을 통해 눈만 마주쳐도 마음이 느껴질 만큼 :-)


그렇게 직원들에게 말로만 듣고, 화상회의 때 배경으로만 볼 수 있었던 그곳, 상하이 오피스로 향했다.





카페야, 회사야?


EC Office_1.JPG 아이데틱차이나 상하이 오피스


상하이 오피스는 단독 건물로 되어 있다. '여기가 사무실이라고?'

출입문부터 심상치 않음이 느껴졌다. 성수동의 리모델링된 창고 같은데, 젊은 디자이너들이 작업하는 문화 공간으로 변주한 분위기를 풍겼다.


상하이 오피스는 1층이 카페 라운지, 2층은 사무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daily poen.png 아이데틱차이나 카페테리아 'Daily Open'


1층 카페 이름은 'Daily Open'이라 붙여져 있었다. 상하이 지사에서 직접 브랜딩 하고 인테리어까지 맡아서인지 곳곳에서 세심한 감각이 느껴졌다.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카페 본연의 장점을 잘 결합한 집무실 같았다.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공간에 널찍한 테이블, 좌석 사이 타닥타닥 들리는 자판 소리가 마치 근사한 공유 오피스를 보는 듯했다. 첫 번째 놀라움이었다.


중국 직원 '쓰치'가 카페라테를 들고 우리를 반겼다.

'오! 말로만 듣던 커피!'

나는 미리 준비해 둔 중국말 "好吃(하오츠!)"로 감탄을 전했다.


daily open_2.png 쓰치가 준비해 준 맛있는 카페라떼 :-)




자유분방한 조직문화가 느껴지는 오피스


shanghai office_1.jpg 아이데틱차이나 오피스 전경


2층으로 올라가니 넓게 탁 트인 오피스가 펼쳐졌다. 높은 층고의 화이트 노출 콘크리트 천장, 감각적인 조명,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상하이팀 특유의 창의성이 느껴졌다.


디자이너들의 작업 공간 위에는 최신 하드웨어 장비와 대비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고, 벽면에는 아이디어 스케치와 프로젝트 일정들이 가득했다. 중국어를 알아볼 순 없지만, 얼마나 풍부하게 영감을 나누고 빛나는 여정들을 거쳐왔는지 감지할 수 있었다.


shanghai office_2.png 상하이 오피스의 모먼트!


대표님은 중국 직원들을 위해 메이드 인 코리아 마스크팩을 선물로 나눠 주었다. 내향적인 i 성향이 많은 직원들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셰셰!(谢谢)" 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정겨웠다.





아이데틱차이나: 전기차 브랜드 마케팅 강자


7W1A1870-opq3387549723.jpg 아이데틱차이나의 링크앤코 이벤트 현장


아이데틱차이나의 주요 고객사는 중국 전기차와 가전 브랜드이다. 사무실에는 '로보락(로봇 청소기 브랜드)' 굿즈 아이템 박스가 쌓여 있었고 링크앤코 이벤트 사진들이 붙여져 있었다. 한 번씩 Vicky 중국 법인장님이 한국 직원들에게 소개해주었던 '전기차 이벤트'들을 보고 들을 때마다 남자 직원들이 감탄을 멈추지 않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전기차 침투율이 52.3%를 넘어선 중국에서, 2명 중에 1명이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도 이제 테슬라가 아닌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비야디)로, 24년 447만 8000대를 판매하며 테슬라(198만 8000대)를 압도했다. 무려 170개 이상의 전기차 브랜드가 경쟁하는 중국 시장에서, 유저들은 단순히 전기차 소유로 만족하는 시점은 지나가고 브랜드를 통해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며 더 좋은 경험을 얻길 바라고 있다.


Lynk&co_1.jpg Lynk&Co Z20 Launch & User Party


이러한 변화 속에 아이데틱차이나는 전기차 브랜드 마케팅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볼보(링크앤코), GM우링, 니오 등 굵직한 브랜드들의 모터쇼, 런칭 행사,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작년 IFA 베를린 프로젝트 진행 중에도 중국 직원들은 프랑크푸르트로 넘어가 모빌리티쇼 Automechanika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다시 넘어오는 등 글로벌 현장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역량을 발휘하였다.


최근에 링크앤코 신차 런칭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중국 시안에서 열린 "Lynk&Co Z20 Launch & User Party" 행사였다. 링크앤코 Z20은 중국 Z세대를 겨냥한 전기차 모델로,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젊은 고객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이런 장점들을 살리기 위해 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드라이빙 체험존, 차량의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직접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부스 등이 마련되었다. 천 명이 넘는 유저들이 참석하여 Z20 신모델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행사 이후 사전예약 건수가 급증할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Lynk&co_3.png 링크앤코 Z20 런칭 행사


유저들의 기억과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기 위해서는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연대할 수 있는 접점과 계기가 필요하다. 많은 브랜드들이 행사와 팝업을 열며 오프라인 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이자 브랜드 잔존율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아이데틱차이나의 강점은 전기차에 대한 높은 이해와 브랜드 특성을 잘 살리면서 유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다. 단순히 홍보를 넘어, 감성적인 연결고리를 섬세하게 설계하는 걸 보면 얼마나 집요하게 유저에게 집중하는지 알 수 있다.


스마트폰 혁명이 세상을 바꿨듯 모빌리티 혁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서, 우리 중국 직원들이 전기차 마케팅 트렌드를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하길 기대해 본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팀


이번 출장의 목적은 대표님께서 차이나 팀원들에게 아이데틱 2025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직원들이 삼삼오오 회의실로 모이고 비전 워크숍이 시작되었다.


Vision Workshop_4.JPG 아이데틱차이나 2025 비전워크숍


가장 먼저 2024년 프로젝트들을 돌아보며 현장에서 반짝거렸던 우리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IFA 프로젝트 사진이 스크린에 띄워지자,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몇 명은 눈가가 촉촉해지는 듯했다. 각 국의 스탭들이 베를린에 모여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렸던 그 시절이 있었기에, 서로의 마음과 시야가 넓어졌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뚜렷한 회사의 비전 그리고 함께 하는 팀원.

이 두 가지는 개인의 '동기 부여'와 깊은 연관이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표를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가장 평범해 보이는 이 사실이 협업의 결과물을 위대하게 만든다.


Vision Workshop_5.jpg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방향이 틀리면 아무 의미가 없듯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함께 정하고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월, 아이데틱코리아에서 발표된 '비전 로드'가 중국 지사에도 고스란히 연결되었다. Ashley 대표님과 Vicky 법인장님이 전해주는 비전을 들으면서 중국 팀원들 역시 방향성에 깊이 공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질문들을 던졌다.


2024 Recap을 통해 과정에 집중했고 2025 Vison을 통해 미래의 결과를 바라봤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팀, 아이데틱차이나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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