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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은정 Oct 13. 2022

미국 뉴저지에서 5km 마라톤 완주를 하다.


역시나 나는 또 예상치 못했던 일을 또 저질렀고, 성공리에 끝냈다. 생전 처음, 5km(=3mile) 마라톤에 도전해 완주를 한 것. 기록은 49분. 물론 나는 1등으로 출발해 꼴찌로 들어왔지만 중요한 건 순위보단 완주 여부라고 나는 믿는다.   


감사하게도 내 양옆으로는 마라톤을 80회, 50회 뛰신 분들이 계셨고, 나는 그런 멋진 분들 틈에서 내가 이 행사를 참여해봤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2022년 10월 8일 있었던 이 마라톤 대회는 'Grace In Motion'이라는 교포 1.5세 단체에서 장애우를 돕기 위해 진행한 마라톤 기부 행사. 풀 마라톤, 하프 마라톤, 5km 마라톤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뛰는 팀, 걷는 팀으로도 조율이 되어 있어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날 유모차를 끌고와서 같이 걷던 분들이 얼마나 많던지 깜놀. 


내 인생에서 맨해튼을 바라보며 뛰는 날이 내게 올 줄이야! 허드슨 강가에서 뛰었으니 강 건너는 뉴욕 맨해튼지점이었다. 센서가 달린 번호판을 달고 뛰어본 것도, 출발선에서 울리던 어마어마한 총성(?)도 처음이었다. 잊지못할 경험들... 그리고 따뜻하게 손내밀고 이끌어준 분들 덕분에 끝낼 수 있었던 일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집안에 힘든 일이 있어 마음이 많이 어지러웠는데, 여길 다녀와 위안이 되었다. 덕분에 두고두고 기억할, 나에겐 넘 소중한 추억이 또하나 생겨버린 것. 그저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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