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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이오 Jul 07. 2021

2일차, 목표가 없는 것이 목표

목표가 중요한가요? 나는 좀 쉽게 살고 싶어요.




저는 목표가 없어요


목표라는 게 누군가에게 중요한 척도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묵묵하게 하루하루에 충실해지고 싶다. 한 달 독서 또한 그렇다. 한 달 뒤에 무언가 더욱더 훌륭해져 있을 나 자신을 바라고 독서를 하는 게 아니다. 하루에 한 번, 한 달 동안 독서를 하는 일은 하루를 충실하게 보내기 위한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라는 소리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 MC로 남아있는 유재석은 이렇게 말했다. 

목표가 없다. 대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뿐이다.
목표를 정하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스트레스다.


이번 한 달 독서를 통해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글을 쓰겠다. 딱히 이런 목적이 있지는 않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못 읽은 책이 있었다면 그걸 읽고. 그저 닥치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한 달 독서는 나를 위한 일이니, 글도 나를 위한 글을 쓰려 한다.


나에게 있어서는 목표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사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누구에게는 목표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겠지만, 나에게는 부담에 좀 더 가깝다. 사람들은 언제나 목표를 두려고 한다. 그렇지만, 목표 없이 우리는 때때로 쉼표를 가져야 한다. 22살에 한창 청춘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이 패기 없는 말을 한다는 게 누군가한테는 웃길 수도 있고, 달갑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이런 사람이 있고, 저런 사람이 있지 않겠는가.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조금 쉽고, 순간에 충실하게 살아도 된다.

그렇게만 살아도 결과는 우리 앞에 놓여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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