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si, Made in France
앙시 찻잔을 처음 알고 내 품에 들인 게 아마 7-8년 전쯤일 테다. 개시하는 사진과 함께 구글링으로 알게 된 재미난 이야기까지 정성스레 블로그에 써두었는데 말이지.
그땐 네이버에 검색해도 앙시 찻잔 이야기는 없던 시절이었는데, 블로그가 지워지고 나니 가끔 아까운 글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그래서 여기에 짧게나마 다시 써두려고.
Oncle Hansi로도 알려져 있는 Jon-Jacques Waltz는 알자스 출신의 프랑스 예술가로 운동가이자 동시에 독창적인 그림으로도 유명했다. 앙시는 고향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 전통 복장을 한 알자스 사람의 일상생활을 많이 그렸다. 알자스 지방을 점령한 독일군에 대한 반항의 의미로 풍자적 그림을 그리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1차, 2차 세계대전을 다 겪은 인물이다.
1873년 2월 프랑스 콜마르에서 출생하여 1951년 고향에서 사망한다.
긴자의 한 백화점 특별상설전을 통해 구입했었다.
그때 수십 번 망설이다 관둔 크리스마스 테이블보도 예뻤고, 알자스 민속의상의 캐릭터들이 새겨진 와인잔도 앙증맞았는데.
지갑과 타협하며 그냥 흘러 보낸 아이들( 지금은 어디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없는 모양)
보기만 해도 엔돌핀 솟는 팜플렛 한 장 만은 여전히 내 품에 있어. 지금 봐도 다 내 취향.
콜마르에 가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