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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중해 Nov 09. 2021

추운 날, 닭가슴살 육개장이 최고라고요?

칼칼하고 담백한 닭가슴살개장 끓이기


평소에 관리한다고 닭가슴살을 먹다보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닭가슴살 자체가 싫은 건 아닌데, 오늘만큼은 좀 다른 요리를 먹고 싶은 그런 마음 다들 있으시죠?ㅎ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자취하고 그러면 집에 딱히 뭐 해먹을 재료가 없지 않나요? 오늘은 기본 양념만 가지고도 맛있는 닭가슴살개장을 끓일 수 있는 팁 아닌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더 맛있게 할 수도 있지만(맛있는 재료를 듬뿍 넣으면 쉽죠), 우리 요리의 포인트는 뭐였나요? 닭가슴살로 갑자기 뭔가 해먹고 싶어졌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죠? 컨셉에 맞춰 재료는 최소화 해야 합니다.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닭가슴살개장 1인분 기준,

-닭가슴살 100-200g (이미 익혀둔 것이 더 좋습니다).

-손질된 대파 반절

-청양고추 2개(없어도 됩니다)

-식용유, 들(참)기름 각각 2스푼

-간장 / 액젓 / 소금 / 고춧가루

-후추(기호에 따라)


이거면 끝입니다. 저정도 재료면 사실상 거의 아무것도 필요 없는 수준이고, 요리 시간도 거의 들지 않습니다. 이제 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달군 팬에 식용유, 들기름 2스푼씩을 각각 넣습니다.


2. 송송 썬 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파기름을 냅니다.


3. 파가 노릇하게 익었으면 간장을 한스푼 넣고 조금 더 볶아 줍니다. 기본 간을 위해서입니다.


4. 불을 끄고 고춧가루 2-3스푼 정도 적당히 넣고 버무려 줍니다. ★절대 불 위에서 하지 마세요. 고춧가루가 기름을 금방 빨아들여서 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고춧기름 맛이 나게 하는 단계입니다.


4. 물을 적당량 넣어줍니다. 잘 따라오셨다면 이때 물을 넣었을 때 이미 닭개장 색깔이 날 겁니다.


5. 다시 불을 켜고, 이때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찢어 넣으면 더 그럴싸 하겠지만, 우리는 귀찮으니까 집게와 가위로 적절하게 잘라주면서 넣어주면 됩니다.ㅎ


6. 액젓 적당량, 소금 적당량으로 간을 해 줍니다. 이때 너무 짜게 하면 안 됩니다. 한 소끔 끓으면 좀 더 진해지기 때문인데요. 그냥 이 단계에서는 1단계 간 정도 해준다고 생각하시고, 끓이면서 한번 다시 간 보고 추가로 간 하면 됩니다.


7. 한소끔 끓입니다.


8. ★취향의 영역★인데, 저는 이 단계에서 밥을 미리 넣어서 같이 조금 끓여줍니다. 뜨거운 국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겁니다. 또, 전분기가 조금 들어가야 붕 뜬 맛이 잡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여기에 달걀 하나 넣고 건더기로 가려주면 달걀이 풀어지지 않고 모양 그대로 국물 탁하게 하지 않고 그대~로 익을 수 있습니다. 라면 끓일 때랑 똑같이 하시면 됩니다.


9. 다 됐습니다. 불에서 내리고, 마지막으로 취향에 따라 후추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끓이시면 우선 그냥 닭개장에 비해 기름이 없기 때문에 담백한 닭육개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우선 죄책감이 덜해지겠죠?ㅎ 또 실제로 맛이 있습니다. 고사리나 숙주, 마늘같은 부속품이 안 들어갔다 뿐이지 맛은 맛집에서 파는 닭육개장과 흡사합니다. 기본이 같기 때문입니다.


암튼, 다이어트 용으로 사다가 삶아둔 닭가슴살 있으시면 해먹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요리시간은 10분에서 15분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별미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왕 드시는거 건강하게 어떠세요? 지중해가 직접 개발해서 간단하게 해먹는 루틴 중에 하나입니다. 식단을 조금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가지 알아두시면 좋겠죠. 간편하고 경제적이며 건강지향적으로. 기회가 되면 또 다른 음식들도 많이 알려 드릴게요.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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