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인쇄소에 가면 기분이 좋다.
베테랑 기장님이 척척 맞춰주시는 색깔을 보고 있으면 존경심마저 든다.
네 이렇게 진행해주세요.
만족스러운 색을 고르고 나면 인쇄돼서 나오는 종이를 멍하니 본다.
착착 시원시원하게 쌓이는 종이 사이에 그간 무거웠던 마음을 몇 장 끼워 넣는다.
찍어보면서 중간중간 색을 확인하는데 보는 것마다 좋다.
모니터로 그린 세상이 손에 잡히는 순간이 좋다.
막연한 기분이 확실해지는 게 좋다.
그러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