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by 한이루


너를 숨쉬게 하고

나를 살아있게 한다.


네가 살아갈 이 세상의 빛이고 싶은 마음과

내가 살아온 이 길의 끝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내가 되고, 내 세상이 된다


더 이상의 희망도 사라지게 하는데

오늘, 그리고 그동안의 고통을 꺼내어

버텨낸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


행복을 기다릴 땐 언제고,

이것을 잃으면 어쩌지 싶은

두려움을 느낄때 비로소 행복을 알아차리고

기뻐하는 것.


그 모든게 사랑이었음을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는 것.


모든게 진심이었고,

나였고,

그런 너를 사랑한것도

나였음을 그저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아깝지도,

허무하지도 않을 만큼

이내 희미해져도

그 순간이 내게 있었음에 감사한 것.


사라질지언정.

끝내 어둠에 집어삼켜 지더라도 말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라진 밤과 사라질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