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위해서는 때로 부질없음을 숨기고 웃어야 하고, 궁금하지 않아도 질문해야 하며, 화가 나도 우리의 존재를 들먹이며 참아야 합니다.
오전의 난, 언제쯤이면 한시름 놓고
부질없음의 끝을 맞이할까 싶은
생각을 한참 하고서도
오후의 사람들 품에선
그리 신날수가 없다.
모두가 사랑스럽고,
모두가 부질없음의
그 사이에서
사랑스러움을 선택했을 뿐일텐데.
이기적인 저 모습도,
나에 대한 억하심도
그래, 나도 그 맘 무엇인지 아니
네가 못난게 아니라 인간이 원래 그렇단다
라고 해버리고 말지.
내가 궁금한 세상은 오직 나의 세상인데,
나를 배려하는 너의 세상은 괜히 궁금해하고 싶다.
너는 왜 날 배려할까, 싶은 마음에
놀러가지.
내가 갔을때,
네가 기분 좋아하니 그저 다행이구나 싶은건,
초대받은 기분이 드니 그래.
그저 그렇게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내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