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하고 싶었던 밤을 지나, 나를 지키기로 결심한 아침
모든 것들을 부셔버리고 싶었다.
그간 참아온 날들에 보상을 받고 싶듯이
이제는 더이상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며,
한껏 살랑이다가 한껏 웃어보임이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살랑이고 싶은 것이고,
웃고 싶은 것이 되었다.
진심,
너를 위해 웃었던 날들보다
네가 웃겨 웃는 날들이 더 좋구나.
보이는 건 똑같은 웃음인데
사람은 마치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읽듯이
사람들이 웃겨 웃은 날에는
더욱이 날 간지럽히려는 듯 작정하고
옆에 꼭 붙어있으려 한다.
간지럽히니 웃지,
웃기려고 간지럽히는 너를 위해
웃던 나는 이제 없고.
간지러우니 웃지.
아픔,
많이 아프다.
어떻게 해소는 안될 아픔이어도
안아프고 싶어, 오늘도 끄적여보고
더 많이 바라본다.
더 많이 담는다.
아픔이 조금이라도 짖눌리게,
그래도 나는
여전히 사랑스럽기로 작정했으니까.
더이상은
순간의 환상에,
순간의 망상에
그리고
순간의 감정에
소중한 것들을 잃는 건 참
아쉬우니까.
소중한 하루들 잘 지켜내야지.
그렇게,
소중한 것들을 잘 지켜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