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끝나는 날,
그 날까지 깨달음은 없습니다.
깨달음이란 것이 영원할 거란 착각을 버리는 것은 오만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겸손한 자세의 첫번째 입니다.
이 세상은 영원한 것이 없어요.
영원함을 소망하는 자들의 노력만이 존재할 뿐이지요.
그 이치를 알면 현재가 보이고,
미래가 보이고,
그 때까지 내가 해야할 것들을
마주하게 되지요.
깨달음은 매번 새롭게 다가옵니다.
웃음으로, 울음으로, 분노로, 서글픔으로, 그치만 즐거움으로 올 때가 가장 행복하지요.
어쩌면 우리는 알아차려 가는 연속의 과정에 있고, 그것을 배움이라는 단어로 치장할 수 밖에 없을수도요.
모든 것들은 허상입니다.
그러니 그 허상의 것들을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말고 그저 다루어 내십시오.
다룬다는 것,
허상은 어찌보면 허무와 같지만 가치가 없는 것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안에서 발견하는 가치야말로, 진정한 가치이지요.
내가 사랑하는 것은
나와 같은 이의 아픔이고,
나와 같은 이의 슬픔이자
나와 같은 이의 마음일 뿐입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이와 함께 꾸는 꿈을 소망하는 것, 그리고 보여도 여전히 까만 그 밤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인내일지도요.
그 이외의 것은 그저 다루어 냅니다. 쉽진 않지만요.
인간이라 나약하니까요. 나약함마저 다루어 내는 중입니다. 그래야만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