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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주 상점 Nov 28. 2023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시작은 OO OOOO 것이다!:)



요즘!
비건 제품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나의 소확행은?


임신을 하면서 브랜드보다는 성분을 보게 되었고 화학적인 성분이 적은 제품을 선호하게 되었다.

사용하거나 화장품을 사서 발랐을 때 은은한 효과가 보인다면 이때 나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c) 2023. NomazuShop all rights reserved.


예쁜 포장 디자인으로 구성된 키트를 샀을 때!


블루보틀 커피 맛은 개취(개인 취향)는 아니지만

마시고 비워진 블루보틀 브랜드 로고가 박힌 종이 보틀을 책상 필기구 보관용으로 바꿨을 때의 살짝 설레는 마음!


식물을 좋아하지만 시간적 여유를 고려해 키우기 쉬운 아이비를 선택했다. 길게 늘어진 아이비를 거실 벽에 걸어두고 보고 있으면 좋아지는 그 기분!


내 캐릭터 피글이와 해바라기를 그린 대형 포스터를 현관 맞은편에 걸어두고 바라볼 때의 흐뭇함!







나는 나 자신이 내 삶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놓지 않는다.


내 일상의 5살 된 아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은 사업 초기라 집이 노마주 상점의 사무실이다. 살림, 육아, 작업 일이 우리 집 한 공간에 섞여서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업무시간에는 일만 하고 싶지만 다 돌려진 건조기의 알람 소리, 내 점심해 먹기, 저녁으로 미리 고기 재놓기, 아이 하원 알람이 울리면 끝내지 못한 작업은 중단이 되어 버린다.

아무래도 내가 집에 오래 있기에 남편보다 살림하는 비중이 더 많은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가끔은 남편이 육휴를 하고 나는 다시 회사로 들어가서 높은 연봉에 커리어를 더 키우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부모님은 신약 개발 팀장직을 그만둔 것의 아쉬움이 크시다.

나는 아이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고 싶다. 부모님의 뜻과 내가 원하는 삶에서 큰 고민이 생기고 갈등도 많았다. 하지만 내 삶의 부모님은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주체적으로 내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 실패했을 때 탓의 이유가 나의 선택이 될 것이고, 잘 됐을 때의 행복은 내 선택으로 인하여 제곱 이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식의 커리어, 연봉, 집, 명품..

나는 삶의 목표를 사회나 가족의 기대에 맞춰서 세우지 않는다.

매일 할 일에 대한 기록을 하면서 완료 체킹을 한다. 그것을 하루하루 완성할 때마다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나의 삶의 만족이다. 거기에 가끔 내가 원하는 물건을 사고 받았을 때의 소확행!

혼자 집에 있을 때 내가 정갈하게 정리한 집안 곳곳을 보면서 느껴지는 소소한 행복!

이것이 내가 원하는 삶이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시작은 내가 주인공인 것이고 그래야 진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


노마주 상점 일러스트. (c) 2023. NomazuShop all rights reserved.



노마주S (nomazushop@gmail.com)

https://litt.ly/nomazus

(c) 2023. NomazuShop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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