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하고 순수한 폴란드인들

by 늦봄

지난주 금요일, 마트에 갔더니 평소보다 꽃을 더 많이 놓고 팔고, 길에도 꽃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이들 유치원에서도 엄마를 위해 준비했다며 종이꽃 부케를 가져왔다. 오늘 무슨 날인가?


유치원 알림장을 보니,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이었다고 한다. 여성의 날이라서 엄마를 위해 꽃을 만들고, 서로 꽃을 선물하는 문화인가 보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식당에 갔는데, 식당에서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 손님들에게 튤립을 한 송이씩 선물을 하는 것이었다. 이 로맨틱한 폴란드 사람들.


예전에 직장인일 때는 세계 여성의 날에는 개발도상국 여성의 인권증진, 교육권 등등 관련해서 홍보물을 만들고 관련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현업에서 떠나온 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지 모두 잊고 지냈던 그때의 추억들이 스멀스멀 떠올랐다.


평소에도 마트에서 꽃을 항상 팔고, 유치원에서도 선생님에게 꽃 선물을 많이 하고, 길에도 꽃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항상 보이는 폴란드. 연애시절에는 남편도 나에게 꽃을 종종 선물했는데, 바쁜 일상 속에 그런 감성을 잊고 살고 있는데, 이 순수하고 로맨틱한 나라에서 살면서 나도 덩달아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끼게 되니 좋다.



이전 24화둘째의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