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가 없다....
난 21살에 컴퓨터 그래픽을 처음 접하고.. 그해 겨울에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자격증을 맥킨토시로 취득했다..
포토샵.. 일러스트... 플래시... 프리미어... 3D Max...
내꿈은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하는 거였다..
회사를 다니며, 3D 애니메이션 과정 학원을 수강했다.. 저녁에 주 2회 학원을 갔다..
거기에서 배운것은 포토샵, 일러스트 각 한달씩 수강..
그당시 그래픽 버전 4.0 -> Layer Style? 그런거 없다.. 모두 Channel 팔레트에서 영역잡아서 그림자주고, 엠보싱효과주고... 노가다노가다... 했던 시절..
두번째로 프리미어 프로를 배워 동영상 편집기술을 배웠다..
세번째로 내가 제일 좋아하던 3D Max 시간.. 렌더링을 걸어놓고 집에가야할 정도로 컴퓨터사양은 별로 안좋았지만 결과물은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
이렇게 나에게 필요한 툴들을 배웠다..
나의 모든 꿈은 거기에 있었다.. 그당시에 국비지원.. 이런건 없었기에 월급으로 학원비 300만원을 감당해야했다.. (그당시 월급은 80만원이였다... 나에겐 너무 큰 투자였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첫 디딤돌이 되었다)
학원을 졸업한후 캐릭터 디자이너로 취업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캐릭터 산업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었던 때였다..
어디에서도 캐릭터 디자이너 채용공고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분명 어딘가 있었겠지만.. 나같은 하찮은 신입을 뽑아줄리가..)
채용사이트를 보면 한페이지에 90%가 웹디자이너를 뽑는 구인공고였다.. 나머지는 편집 디자이너...
(물론 디자이너 카테고리에서 말이다)
당황했다... 회사다니며 1년동안 공부하고,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바로 캐릭터디자이너가 될 줄 알았다.. ( 자신감이 미친거다... ^^:: 어려서 그랬나바...)
"도대체 웹디자이너가 뭔데? 왜이렇게 채용공고가 많은거야? "
서점에 갔다..
'HTML 처음부터 끝까지 - 길벗사'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나의 첫번째 코딩독학책...
이 책을 구매해서 메모장으로 코딩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모두 다 봤다... 너무 재미있었다...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CSS의 매력에 푹 빠진듯하다(그당시 공부할 분량이 아주 많지 않았었다)
나는 학원에서 배운 그래픽 기술에 HTML, CSS를 독학하여 웹디자이너로 취업하였다.
그당시 웹디자이너 채용공고는 많았는데, 지원 인원이 많지 않아서 취업이 잘 되던 시기였다.
경력도 없는 내가 HTML,CSS 를 일주일공부하고 붙었으니 말이다.. 하하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코딩이라고.... 으쓱하던 내가 하찮다... ㅎㅎ
여튼..
그렇게 편집디자인을 기반으로 웹디자인을 하니 무언가 수월했다..
책이나 신문광고 잡지등을 편집하던 나에게는, 단지 인쇄물에서 모니터로 옮겨놓은 것과 같은 차이일 뿐이였다. 디자인 툴로 하던것을 css로 처리하니 너무 재미있었고, 거기에 Javascript로 동적인 기능을 추가하니 너무너무 신이 났었다.
그당시 처음 입사한 회사는 골프인터넷방송국이였고. 멀티미디어 팀의 신입으로 입사했다.
"와! 팀장님도 계시고, 이제 내가 잘 배워서 실력을 키워야겠다!"
는.... 김칫국... 한사발 드링킹.. 이였다..
내가 입사한후 정확히 다음주에 팀장이 퇴사하였다.... (아마 후임구하면 바로 퇴사하려고 계획한듯.. 하다.. 난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말이다... )
퇴사하면서... "잘할수 있죠? 별거아녜요~" 한다... 이런..
이제 배울곳도.. 의지할 곳도 없다.. 나.. 책한권 보고 취업한 사람이라고오오오오......
그때부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무한 독학'이 시작되었다...
그당시 네이버 지식 N 이런거 없었다... ㅜㅜ
미국홈페이지와 한국홈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야했고.. 쇼핑몰도 만들어야했다...
팀장도없이... 코딩 1주일 한 내가.....
하지만.. . 그냥.. 어떻게든 될것같았다.. 왜냐면.. 너무 재미있었다..
그러다.. 구세주를 만났다...
제로보드라는 오픈 API가 있었고.. 그곳에는 개발자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있었다..
Backend를 하지 않는 나에게는.. php라는 언어는 너무 생소했고...
책한권이 코딩의 온 세상을 다 본것같았던 나는.. 현실의 벽에 부딛혔다...
제로보드는 구세주였다... 회원가입, 게시판 모든것이 해결되었다...
제로보드 커뮤니티에는 쪽지 기능이 있다.
로그인기능을 만들다가 막히거나.. css가 잘 적용되지 않거나.. 최근게시물이 안먹거나..
모두 질문을하면 오후에 "쪽지가 왔습니다"라는 이쁜 목소리 알람이 뜬다...
세상에서 제일 듣기좋았던 "쪽지가 왔습니다".. ^^
나도 코린이였지만, 나보다 더 코린이의 질문에 구세주처럼 등장하고싶었다.
나눔받은것을 나도 나눠주고싶었다..
궁뎅이에 불이 붙은 그 마음을 알기에...
나도 열심히 쪽지를 달아주었다.. "고수님 고마워요" 라는 말을 들으면 뿌듯했다..
그때 부터였던것같다.. 강의를 하려고 마음 먹은것이... ^^
이렇게 미친듯이 찾아헤매며 일을하다보니..
나중엔 더 찾는것이 쉬워지고... 공부하기 쉬운 세상이 오더라..
처음엔 네이버 카페... 그다음 유튜브... 이제는 AI..
그렇게 나의 독학은 습관이 되었고, 궁금한건 무조건 찾아서 알아내고 재미가 없으면 그만두었다.
재미있는 분야는 끝까지 공부한다.. 깨알하나도 틀리고싶지 않았다..
그렇게.. 나의 독학은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나의 숙명이 되었고. 나의 생활이 되었다... ^^
이런 나를 칭찬하고 싶다.. 더 쉬운길도 있었겠지만.. 나에게 딱 맞는 길이었다...
또한 너무 궁금한게 있으면 아는 개발자분께 원데이클래스를 요청해서라도 배웠다...
시작이 어려운 것은, 과외또는 과외같은 강의를 듣는게 최고다.. ^^
그렇게 시작할 때에, 물고를 터주고 방향을 잡아주면 독학에 날개를 달게된다.
그만큼의 헤매는 시간이 많이 줄어드니까 말이다.
무엇을 시작할지 모르고.. 길이 많으니.. 발을 떼지 못하는 것이다.
뭐든 처음을 잘 배우고, 지도해주는 강사가 되고싶다..
어느정도 아는 사람은 혼자 잘 간다.. 어떤길로 갈지 아니까.. 택시를 타든 버스를 타든 간다..
그래서 이렇게 힘들게 공부한게 강의를 하려고 그랬나보다 싶다..
나처럼 힘들지 말라고, 처음 시작시간을 당겨주고 싶다..
UI,UX 디자이너, 개발자분들 모두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을것이다.. 장담한다... ^^
이렇게 나의 독학이야기를 정리하고자 한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