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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커리어 May 08. 2020

언택트(Untact)에 대한 생각

세상은 점점 편리해지는데, 역설적으로 사람들의 삶은 힘들다고 느낀다. 요즘, 언택트(Untact)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기술의 발달로 비즈니스 거래관계를 사람과 접촉 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소비경향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한 사회문화적 문제점도 있겠지만, 시대의 흐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는 ICT 기반으로 모든 정보가 상호 연결되고, 그 결과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Needs에 맞춰 속도 및 원가 측면에서 무한경쟁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런 비대면 사회는 AI, 로봇, 가상현실, 자율 기기, 무인 상점, 스마트 팩토리, SNS, 각종 앱 등을 통해 확대되어 간다. 시간낭비와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는 긍정적 측면과,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져 갈등과 불신이 생기는 부정적 측면도 있을 것이다. 요즘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도 이런 연유가 아니겠는가? 또한 최소한의 사람만 만나는 인간관계의 편식은 협업과 인맥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회 시스템에 적응하기 힘들지 않을까?  

  

중장년 세대는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본다. 우선, IT 기반의 새로운 기기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빨리 적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와 경향을 이해하고, 미래의 투자 및 직업 정보를 얻어야 한다. 문제는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시대 변화에 따라 직업 형태도 바뀌는 데 따라 잡기가 만만치 않다. 기존 경험과 역량개발을 통해 틈새 직업을 찾아야 하는데, 최종 목적지의 이미지가 잘 그려지지 않는다. 그냥 자신의 감을 믿고 가야 된다.  

  

미래를 누가 알겠는가? 큰 방향만 맞는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서울 방향으로 가다가 시간이 부족해 수원에서 멈춰서도 그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사는 게 여행이라, 가끔 중간 목표를 선택하는 시점이 온다. 이때 핵심은 자신의 과거 거품을 걷어내고, 현재 역량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할 수 없는 것’은 대상 덩어리를 세부적으로 쪼개 본다. 손에 잡기 쉽게 만들면 마음의 부담과 리스크가 줄어들어 행동하기가 쉽다. 이렇게 계속 나누고 극복하다 보면 전체 그림이 완성된다. 두려움과 실패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벽이다. 미국 시인 Ralph Waldo Emerson (랄프 왈도 에머슨, 1803-1882)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름 번역기를 돌려 해석을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수정했다. 작가가 의도한 의미와 맞는지 모르겠다.  

  

“Do not be too timid and squeamish about your actions. All life is an experiment. The more experiments you make the better. What if they are a little coarse and you may get your coat soiled or torn? What if you do fail, and get fairly rolled in the dirt once or twice? Up again, you shall never be so afraid of a tumble.”     


“당신의 행동에 대해 너무 소심하거나 겁내지 마라. 모든 삶은 실험이다. 실험들을 많이 할수록 당신은 (삶을) 더 좋게 만든다. 그것(실험)들이 좀 거칠고, 당신이 당신의 코트를 더럽히거나 찢어버린들 무슨 상관이냐? 당신이 실패하고, 한두 번 흙바닥에 상당히 구르게 된들 무슨 상관이냐? 다시 일어선다면, 당신은 절대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 Re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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