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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커리어 Oct 20. 2019

변화에 대한 생각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의 발전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재편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향후 산업을 재편하고, 관련 직업도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개별 비즈니스 공간들이 이제는 기술이라는 힘에 의해 공간이 통합되고 서로 연결된다. 여기서 효율성과 경쟁에 뒤쳐지는 공간들은 점차 작아지고 사라져 버린다. 문제는 그곳 구성원들이 먹고 살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제조업 선두기업들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장을 단순 자동화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혁신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일명 ‘스마트팩토리’라 부르는데 주문, 설계, 개발, 제조, 유통, 물류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여 생산성과 품질, 고객을 만족시키는 지능형 공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력기반의 전통적 제조업도 로봇 등 공장자동화를 통해 원가절감과 소비자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인공지능, 로봇, 자율기계,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블록체인 등의 기술로 2040년쯤에는 현재 일자리 절반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종전의 1~3차 산업혁명은 줄어든 일자리보다 새로운 직업과 일자라가 더 많이 생겼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노동의 미래가 썩 밝아 보이지가 않는다. 기술투자도 수익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당장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이런 변화가 자신의 직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통찰력은 있어야 한다.  

  

기술 변화와 맞물려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등의 사회적 변화는 앞으로 어떤 직업이 유망하고 사라질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다. 워크넷에 ‘2019 한국직업전망’을 찾아보면 향후 10년간 일자리 전망을 예측해 놓았는데 참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유튜브에 이와 관련된 직업전망 정보가 올라 와 있지만, 나의 경우 좀 공허하다. ‘이제까지 잘 살아왔는데 앞으로 어찌 되겠지’라며 생각 없이 살다가 퇴직을 앞두고 이제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된다.      


직장에서 먹고살기 위해 다람쥐 쳇바퀴만 돌리고 있었지, 창의적 생각을 키우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데 너무 등한시했다. 변화가 급격하게 오면 그나마 위기의식을 느꼈겠지만 소리 없이 조용히 다가왔다.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1만 개 이상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직업을 말해보라고 하면 10개쯤 될까? 결국 새로운 공간을 볼 수 있는 시각이 0.001% 정도는 되겠다. 나이를 고려하면 선택지가 별로 없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사를 해야 한다.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다고 재능 찾는데 시간을 너무 허비할 필요가 없다. 보통 지금까지 살아온 지식과 경험에서 연계 또는 확장 분야를 선택한다. 어떤 분야를 선택하든 개인, 집단, 시스템 간 치열한 경쟁을 한다. 결국은 경쟁력인데,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따라 할 생각은 하지 말자.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추가적이고 혁신적인 부가가치를 결합시킬 아이디어가 없다면 창업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Re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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